UPDATED. 2021-09-18 14:17 (토)
두경민-김낙현에 니콜슨까지, 한국가스공사 흥행예고 [KBL 컵대회]
상태바
두경민-김낙현에 니콜슨까지, 한국가스공사 흥행예고 [KBL 컵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9.13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18점. 새 이름으로 나선 한국가스공사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닥공’을 바탕으로 신생팀임에도 흥행을 예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1일 경상북도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를 118-74로 꺾었다.

트레이드로 새로운 앞선 파트너가 된 두경민(30)과 김낙현(26)에 새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32)까지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며 올 시즌 돌풍을 예감케 한다.

한국가스공사 가드 듀오 두경민(왼쪽)과 김낙현이 11일 상무와 KBL 컵대회 경기 도중 환히 웃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창단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인천 전자랜드가 구단 운영을 포기했고 새 운영주체를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줬다. 팀 핵심 가드 박찬희와 상무에 있는 포워드 강상재를 원주 DB에 내주는 대신 MVP 출신 가드 두경민을 데려왔다. 앞선을 확실히 강화하겠다는 포석이었다.

다만 기존 주전 가드인 김낙현과 두경민 모두 공격적 성향을 나타내기에 공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다. 컵대회에서 이 가능성을 찾는 게 하나의 과제였다.

단 한 경기였지만 상무전 보인 플레이는 농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낙현은 18분 여만 뛰면서도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올렸고 두경민도 3점슛 2개를 곁들여 13득점했다. 두경민은 어시스트 8개까지 보탰고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두경민, 김낙현이 외국 선수들과 조합도 더 다듬어야 한다”면서도 “앞선 수비에서는 두 선수의 의지가 아주 좋아 보였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 새 외인 앤드류 니콜슨은 첫 경기부터 35점을 몰아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더 기대감을 키우는 건 외국인 선수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모두 물갈이했는데, 한 명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포워드 니콜슨, 또 한 명은 KBL 경력자 센터 클리프 알렉산더(26)다.

특히 니콜슨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니콜슨은 KBL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 국가대표이기도 한 그는 올랜도 매직과 워싱턴 위저즈 등을 거쳤고 지난 시즌 중국에서 평균 19.5분 21.9점 6.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상무와 첫 경기 니콜슨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21분 여를 뛰었는데 32점 14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81.8%(9/11)에 달했다. 3점슛도 7개 중 4개를 적중시켰다.

동료들은 2주 자가 격리 후에도 곧바로 연습경기에 나서 맹활약한 그의 높은 농구 IQ과 화려한 공격력에 감탄했다. 상무전은 경쟁 팀들을 모두 긴장시키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유도훈 감독은 그에게 50점을 줬다. 누가 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고 수비 등에서 더 활발한 움직임을 펼쳐주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는 평가였다.

니콜슨이나 두경민-김낙현이나 모두 아직은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 첫 경기 상대도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무였기에 지나친 고평가는 섣부를 수 있다. 다만 단 한 경기임에도 한국가스공사의 엄청난 잠재력은 읽어볼 수 있었다. 신생팀 시너지로 전자랜드 시절 최고 성적이었던 준우승을 넘어 대권에 도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