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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도 NFT, 신한동해오픈이 특별했던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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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도 NFT, 신한동해오픈이 특별했던 까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9.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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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 골퍼의 티샷이 거래가 된다?

지난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37회 신한동해오픈은 국내 골프대회로는 최초로 디지털 토큰을 발행해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은 신한동해오픈 종료 직후 디지털 자산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를 발행했고 각 선수와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에게 각각 시범 증정했다. 소유권은 신한동해오픈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 확인하면 된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NFT란 게임, 예술품, 스포츠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가상 자산에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한 가치를 부여, 콘텐츠에 희소성을 심어 최근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산업에서도 NFT 열풍이 불고 있다. K리그 주관단체 한국프로축구연맹, V리그 주관단체 한국배구연맹(KOVO), 스포츠마케팅 기업 갤럭시아에스엠(SM)이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최근 디지털 상품 개발 계획을 내놓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어 골프에도 NFT가 침투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신한DS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자산플랫폼 SDAP이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 본선에 진출한 프로 60여명의 동의를 얻은 뒤 티샷 영상, 시즌 성적, 평균타수, 드라이브 거리, 그린 적중률 등의 데이터를 담았다. 스포츠마케팅 업체 스포츠웨이브가 제작을 맡았다. 

한편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한 선수들은 대회 총상금(14억 원)의 3%를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4200만 원은 부천 세종병원과 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심장병 어린이·국내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14년째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기업의사회적책임(CSR)을 실천해 온 신한금융그룹도 발을 맞췄다. 사회공헌 활동 '희망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니어골퍼 육성을 위한 골프발전 기부금 3억 원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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