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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태백산배 우승, 감독이 한화이글스 그 투수 [리틀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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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태백산배 우승, 감독이 한화이글스 그 투수 [리틀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9.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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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00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이승호 SSG 랜더스 코치(당시 SK 와이번스)와 신인왕을 다퉜던 조규수 경기 평택시 리틀야구단 감독이 빼어난 지도력을 뽐냈다.

평택시 리틀야구단은 지난 6일부터 열하루간 강원도 태백시 태백스포츠파크 야구 전용구장에서 거행된 2021 태백산배 전국리틀야구 초청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8년 5월 도미노피자기 이후 3년 4개월 만에 맛보는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평택시는 앞서 서울 마포구(10-0), 서울 금천구,(12-3) 경북 구미시(12-3), 경기 김포시뉴(6-2), 경기 안산시(7-6), 인천 남동구(5-2)를 눌렀다. 결승전에선 경기 파주시와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머쥐고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1 태백산배 챔피언 평택시.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평택을 지휘한 조규수 감독은 올드팬이라면 기억하는 인물이다. 천안북일고 재학 시절 봉황대기 최우수선수상(MVP)를 거머쥔 우완 정통파 투수로 계약금 2억8000만 원을 받고 2000년 한화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 당돌한 피칭으로 강렬한 인상(10승)을 남긴 바 있다.

조규수 감독은 2014년 11월 평택시 지휘봉을 잡은 뒤 약체였던 팀을 빠르게 정비해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1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에 국가대표 코치로 출전했고, 2019 리틀야구인의 날에선 우수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리틀야구계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평택은 김은호가 MVP에 해당하는 모범선수상까지 품어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조규수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태백시체육회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하며 태백시가 후원하는 태백산배 전국리틀야구초청대회에 는 85개팀 17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청정 산소도시를 표방하는 태백의 해발 800m 고지대에서 치러져 청량감을 선사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돼 대다수 팀들의 훈련장이 폐쇄되고 대회가 취소됐다"며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가 대회를 개최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이 최근 "새해 태백스포츠파크 내에 어린이 전용 야구장을 조성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태백은 ‘리틀야구 도시’로 빠르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 2021 태백산배 전국리틀야구 초청대회 결과

△ 우승 - 평택시
△ 준우승 - 파주시
△ 3위 - 인천 서구, 안산시
△ 감독상 - 조규수 감독(평택시), 황욱 감독(파주시)
△ 모범상 - 김은호(평택시)
△ 장려상 - 조동원(파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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