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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스포츠, 추석연휴 류현진·손흥민에 양궁 안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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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스포츠, 추석연휴 류현진·손흥민에 양궁 안산까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9.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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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18일부터 닷새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스포츠 팬들 눈길을 사로잡을 이벤트가 가득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인기종목 야구와 축구 최정상 슈퍼스타들의 출격이 예고되는 것은 물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양궁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양궁 코리아' 위용을 다시 떨치겠다는 각오다.

류현진이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께 연휴 스포츠 빅이벤트 포문을 연다.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3승(8패)을 적립한 류현진이 이날 승수를 쌓을 경우 2014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시절 자신이 세운 개인 최다승(14승) 기록 동률을 이룬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추석 연휴 첫 날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14승에 도전한다. [사진=AP/연합뉴스]

현재 게릿 콜(뉴욕 양키스·15승)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다승 2위에 올라있다. 미네소타전 승리를 거두면 나아가 MLB 진출 9년 만에 처음 15승 고지도 넘볼 수 있다. 현재 4.11까지 치솟은 평균자책점(방어율·ERA)도 3점대로 내리겠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등판에선 부진한 반면 5일 쉬고 마운드에 섰을 때는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가 많았다.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2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닷새 동안 충전해 기대를 모은다. 

최근 무서운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타선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는 9월 15경기에서 13승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가을야구 사정권(82승 64패)에 진입했다. AL 와일드카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끊을 경우 승수를 올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도 부상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종아리 부상으로 A매치 포함 3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은 20일 오전 0시 30분 예정된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개막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뒤 리그에서 완패를 당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비겨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 11일 데뷔전부터 EPL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울버햄튼)은 18일 오후 8시 30분 브렌트포드전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코라인더비를 벌일지도 관심사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맞대결이 예정됐다.

이밖에 김민재(페네르바체), 이강인(마요르카),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도 출격 대기한다. 황의조도 대표팀 소집 도중 다쳤지만 부상이 경미해 19일 오전 4시 생테티엔전 출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울산이 2연패를 향해 한 단계 더 올라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CL 8강에 진출한 K리그1 선두 울산이 연휴 기간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벌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내 프로축구(K리그), 프로야구(KBO리그)도 열띤 순위경쟁을 이어간다.

K리그1(1부)은 이른바 '빡신데이'를 진행한다. 5일 내내 경기가 이어진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진입 전까지 팀별로 5~8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3위 수원FC(승점 41)부터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까지 간격이 매우 촘촘하다. 또 제주와 강등권 12위 FC서울(승점 26)과 승점 차도 8에 불과하다.

추석 당일(21일) 오후 7시 선두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 더비(포항)'를 벌이고, 다가오는 주말 26일 오후 3시 수원 삼성과 최하위 FC서울가 '슈퍼매치(수원)'를 통해 만난다.

팀별로 32~40경기씩 남은 프로야구도 원래 휴무인 월요일(20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경기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위 다툼, 가을야구 막차를 향한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의 각축전이 벌어진다.

10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프로농구는 현재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전초전 격 한국농구연맹(KBL)컵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원주 DB-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KT-서울 SK 4강전 2경기가 예정됐고, 결승은 18일 오후 2시 시작된다.

국가대표 양궁 대표팀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SBS '집사부일체' 출연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양궁 대표팀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양궁 대표팀은 2021 양궁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22일부터 미국 양크턴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리커브 종목에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합작한 태극 궁사 6명이 그대로 출전한다. 

김우진(청주시청)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3번째 금메달을 노리며, 은메달만 2개 있는 오진혁(현대제철)도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달성에 도전한다. 하계올림픽 양궁 첫 3관왕을 달성한 안산(광주여대)도 상승세를 이어간다. 올림픽에서 독보적인 한국 여자양궁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선 최근 5개 대회 동안 금메달 1개에 그쳐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미국에는 골프 태극전사들도 대기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솔레어) 등이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국내에서도 17일 세종 실크리버CC(파72)에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션이 열린다. 장하나(BC카드)와 김효주(롯데) 등 국내 투어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또 프로 전적 무패(19전 18승 1무)의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최현미(제이몽)가 18일 경기도 동두천국민체육센터에서 시모네 다시우바(브라질)를 상대로 9차 방어전을 치른다. 한가위면 빼놓을 수 없는 씨름도 안방을 찾아간다. 17일부터 22일까지 충남 태안에서 위더스제약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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