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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승자 두산, 7년 연속 '가을야구'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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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승자 두산, 7년 연속 '가을야구' 바라본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9.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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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추석 연휴간 KBO리그(프로야구)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연휴 시작을 알린 지난 17일 금요일 오후 경기부터 5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점프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NC(엔씨) 다이노스를 8-0 완파했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를 4연패로 몰아넣으면서 4위를 공고히 했다. 3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4경기까지 좁혔다. 

선발투수 워커 로켓이 삼진 10개로 6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9승(8패)째 적립했다. 타선은 안타 16개를 쏟아냈다.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김재환을 비롯해 정수빈, 박계범이 3안타씩 몰아쳤다.

두산은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전 6-5 승리를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15경기에서 11승 3무 1패로 승률이 0.917에 달한다. 중위권 판도를 완전히 뒤집고 다시 포스트시즌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로켓이 9승째 따내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로켓이 9승째 따내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대만 무대에서 뛴 아리엘 미란다는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노리고 있으니 올 시즌 가장 두각을 나타낸 투수로 통한다. 현재 다승 공동 2위(12승), 평균자책점(ERA·방어율) 1위(2.36), 탈삼진 1위(172개)를 달리고 있다.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치자 장점으로 평가받는 구위가 살아났다. 두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좌완 외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로켓도 연착륙하면서 미란다와 원투펀치를 이뤘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120⅔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외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110이닝 이상 던진 팀은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 뿐이다. 로켓의 ERA 역시 2.61로 부문 3위다.

다른 구단의 외인 타자들이 제 몫을 못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3년째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꾸준함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외인 타자 중 OPS(출루율+장타율) 2위(0.861)에 올라있다. OPS 0.800을 못 넘긴 외국인 타자가 7명이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무시할 수 없다.

선발에서 흔들리다 중간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이영하도 김태형 두산 감독을 미소 짓게 한다. 지난 9일 NC전부터 구원투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12일 LG와 더블헤더에서 2경기 연속 구원승을 챙기는 등 9월 들어 7⅓이닝 동안 ERA 1.23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선 김재환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타석에선 김재환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타석에선 김재환이 눈에 띈다. 9월 타율 0.397로 4할에 육박한다. 7월 5할을 쳐낸 뒤 8월 0.263으로 잠시 주춤했던 그가 다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두산이 15경기에서 11승을 챙길 동안 김재환은 타율 0.411 4홈런 18타점 OPS 1.264로 날아올랐다.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 랜더스) 두 간판 플레이어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고 팀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올해도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연휴 최대 패자로는 NC와 키움 히어로즈가 꼽힌다. NC는 연휴 내내 져 4연패에 빠졌고, 키움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패배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최근 9경기 3무 6패에 그치면서 3위 LG와 격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현재 NC와 공동 5위다.

키움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서 8회 박병호가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7-6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마무리 김태훈이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김성현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 7-7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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