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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K-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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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K-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휩쓸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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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70~80년대 어린이들이 골목길에서 자주 하던 오징어 게임에서 제목을 따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공개 4일 만인 21일 미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 22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올랐고, 영국, 프랑스, 일본 등 50개국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국내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는 지난해 12월 ‘스위트홈’이 달성한 3위였다. 올 7월 공개된 ‘킹덤: 아신전’은 미국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9위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중국에서도 큰 화제다. 23일 기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는 16만회 이상 언급됐다. 주로 작품과 관련한 사진과 예고편, 미리보기 영상 등이 게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 시청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 접속하거나, 불법 스트리밍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한국 콘텐츠 유통을 규제하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한 중국 내 인기는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해외 평단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을 훌륭한 시리즈물이라 표현하며 "기이하고 폭력적이지만 창의적인 설정으로 가득한 작품"이라고 소개했고, 프랑스 매체 RTL은 "K드라마의 고전적인 표현에서 벗어난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당신의 신경을 자극할 훌륭한 시리즈"라고 극찬했다.

'오징어 게임'은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여하는 ‘데스게임’이라는 장르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뽑기 등 지극히 한국적인 게임을 접목시켜 해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손꼽힌다. 게임을 통해 극한의 경쟁 속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묘사하면서, 세계 어디서나 공감할 수 있는 통렬한 사회 비판을 통해 보편성을 강화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전 세계 시청자가 한국 콘텐츠를 사랑해주시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의 훌륭한 이야기를 국가, 언어 및 문화를 초월한 엔터테인먼트 팬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국내 창작자들과 함께 협업해 높은 수준의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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