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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홀린 오징어게임, 배우 향한 관심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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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홀린 오징어게임, 배우 향한 관심도 '폭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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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을 향한 글로벌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30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주일째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따라 배우들 역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극중 탈북자 소매치기 강새벽을 연기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의 경우, '오징어 게임' 방영 전 40만명대였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배 이상 급증해 30일 오전 11시 기준 840만명대를 돌파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또한 과거 정호연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영상 제목에 '오징어 게임'을 표시하며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붙잡아 역주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구독자수 104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4년 전 공개한 영상의 제목에 '오징어 게임'을 추가해 정호연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

전 세계 언론 역시 정호연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마리끌레르 매거진은 "정호연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는 그녀를 이 쇼의 스타로 만들었고, 그녀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으며, 이외에도 미국 allkpop은 "완벽하게 '새벽'을 묘사하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 말레이시아 L'OFFICLAL은 "샤넬, 루이비통의 뮤즈인 정호연의 이력서에 연기가 더해진다"고 평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앞다투어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조직의 돈을 모두 탕진하고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오징어 게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덕수 역을 연기한 허성태 역시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SNS 팔로워가 40배 증가했다.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미녀 역을 소화한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기 전 팔로워 수가 400명 대에 불과했으나, 2000배 넘게 늘어 80만명대를 돌파했다.

극 중 새벽과 '워맨스'를 보여준 지영 역의 이유미 역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만명 대에서 310만명대로 급증했으며, 실종된 형의 행방을 쫓다 서바이벌 현장에 잠입하게 되는 경찰 준호 역을 맡은 위하준도 70만명대에서 380만명대로 팔로워가 늘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돌풍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며 ‘오징어 게임’ 흥행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같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계층 분리를 다룬 '기생충'을 언급하면서 "작품 속 살인 게임이 끔찍하다고 해도, 끝없는 빚에 시달려온 이들의 상황보다 얼마나 더 나쁘겠는가. 등장인물의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는 모두가 불운 끝에 빚을 지게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짚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가 커지면서 ‘오징어 게임’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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