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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두 번째 탈락, 원트의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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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두 번째 탈락, 원트의 진정성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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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 원트가 두 번째 탈락 크루가 됐다. 원트 리더 효진초이는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모두 다 같이 성장했다"는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엠넷 '스트릿우먼파이터'(이하 '스우파')에는 '메가 크루 미션' 순위 공개와 함께 두 번째 탈락 크루를 결정하는 탈락 배틀이 펼쳐졌다.

이날 발표된 글로벌 대중 투표 조회수가 합산된 메가 크루 미션 최종 1위는 홀리뱅이 차지했다. 허니제이는 "유독 불운이 따른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어서 억울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온 길이 부정당하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사실 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제 멘탈 잡아준 멤버들한테 너무 고맙다"라며 크루원들과 기쁨을 나눴다.

 

[사진=엠넷 방송 화면 캡처]
[사진=엠넷 방송 화면 캡처]

 

뒤이어 원트가 845점, 코카N버터가 831점, 라치카가 787점으로 라치카의 탈락 배틀이 확정 됐다. 1위를 차지한 홀리뱅이 탈락 배틀 크루로 원트를 지목, 코카N버터는 세미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허니제이는 "저는 코카N버터 퍼포먼스가 굉장히 고퀄리티라고 생각한다. '이 퍼포먼스인데 탈락한다고?' 미션에 너무 어긋난다고 생각했다"며 코카N버터를 배틀 크루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탈락 배틀은 7전 4선승제, 단체 루틴과 2대2 퍼포먼스, 1대1 배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 단체전에서는 오랜 기간 갈고닦은 팀워크를 자랑한 라치카가 승리했고, 2라운드 1대1 배틀에서도 라치카 피넛이 화려한 왁킹으로 원트 로잘린을 꺾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에너지를 쏟아낸 무대를 선보인 원트 엠마가 라치카 리더 가비에게 승리하며 2:1 상황이 만들어졌다.

4라운드 2:2 퍼포먼스 배틀에는 라치카 에이치원X시미즈, 원트 엠마X모아나가 맞붙었다. 앞선 서브 계급 미션에서 활약했던 엠마와 모아나는 이번 배틀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고, 파이트 저지가 모두 원트의 손을 들어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5라운드, 6라운드 1대1 배틀에서 라치카 리안과 원트 효진초이가 각각 승리하면서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겄다.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7라운드에는 원트 이채연과 라치카 에이치원이 나섰다. 원트 팀원들은 부담을 느낄 마지막 주자 이채연을 걱정했다. 효진초이는 "진심으로 걱정이 돼서 물어봤더니 정말 단호한 표정으로 '언니 저 할 수 있어요. 저 춤추고 싶어요'라고 하더라. 그 눈빛에서 저는 확신을 느꼈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훌쩍 성장한 실력을 보여준 배틀이었지만 라치카가 두 명의 파이트 저지에게 선택받으며 원트가 최종 탈락 크루로 결정됐다.

 

[사진=엠넷 방송 화면 캡처]
[사진=엠넷 방송 화면 캡처]

 

그룹 아이즈원 출신, 아이돌로는 유일하게 크루원으로 '스우파'에 참여한 이채연에게 파이트 저지 보아는 "같은 가수로서 당신의 패기에 감동했다. 이제 와서 얘기하지만 너무나 큰 마음 고생, 용기, 팀원들에게 자꾸 짐을 주는 것 같은 마음이 많이 들었을 텐데 이 프로를 통해서 채연 씨의 춤을 통한 갈증, 갈망이 고스란히 전달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이채연은 "사람들이 '여기 왜 나왔냐', '여기 나와서 (득보다) 실이지 않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후회 없이 제 춤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고, 엠마는 "아직 꿈 같다. 다른 백업 활동하면 아티스트 분들 빛내주러 가는 것 아니냐. 저는 제 걸 너무 하고 싶었다.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건 다른데 그 하고 싶은 걸 여기서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두 번째 탈락 크루가 된 원트 리더 효진초이는 "저는 저희 팀원을 보면서 서로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모두 다 같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정말 여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저희 팀원들도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우파' 참여를 위해 결성된 팀인 원트는 앞서 메가 크루 미션에 래퍼 이영지, 이달의 소녀 이브, 위키미키 최유정 등 연예인을 섭외하면서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과 마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효진초이는 춤은 전문 댄서만 추는 게 아니라 모두가 즐겁게 춤출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셀럽 섭외에 후회는 없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아이돌이 낀 크루'라는 시선, 급조된 팀이라는 편견을 딛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부딪히고 맞선 원트의 도전에 시청자들의 박수가 쏟아진다.

한편, 살아남은 여섯 크루가 마주한 첫 번째 세미파이널 미션의 정체는 ‘신곡 안무 창작 미션’이었다. 제시가 이날 최초로 공개한 신곡 ‘콜드 블러디드(Cold Blooded)’ 안무 창작 미션을 통해 싸이와 제시의 선택을 받은 크루, 글로벌 대중 투표 ‘좋아요’ 1위 크루에게는 각각 가산점이 부여된다. 여섯 크루의 색깔이 짙게 묻어난 ‘안무 창작 미션’ 영상은 엠넷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됐으며, 업로드 약 7시간 만에 총 450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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