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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향한 팬덤 현상, 의미 있는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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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향한 팬덤 현상, 의미 있는 신드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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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무대 뒤 댄서들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기획 의도가 통했다. 출연 댄서들이 스타급 인기를 얻으면서 '신드롬급' 팬덤 현상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댄스 크루 여덟 팀(YGX- 라치카-원트-웨이비-코카N버터-프라우드먼-홀리뱅-훅)이 출연해 최고의 글로벌 K-댄스 크루가 되기 위해 자존심을 걸고 크루간의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걸스힙합, 왁킹, 락킹, 크럼핑, 팝핀, 브레이킹 등 다양한 장르의 스트릿 댄스 신에서 활약해 온 고수들이 매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지난 8월 첫 방송과 동시에 가장 '핫'한 예능으로 등극하면서 시청률도 파죽지세로 상승했다. 지난 8월 24일 첫 방송에서 0.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4회부터 2%대로 상승했으며 지난 5일 방송된 6회는 2.7%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4주 연속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종합 및 예능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비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그동안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 댄서들이 실력과 자존심을 걸고 공정하게 맞붙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향한 팬덤 현상은 유튜브 조회수로 가장 먼저 나타났다. 엠넷에 따르면 공식 유튜브 채널 계정을 통해 게재된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는 약 2억 회를 돌파했다. 여기에 크루들의 과거 무대 영상과 배틀 영상, 각종 패러디 영상과 댄서들의 유행어를 ‘밈’처럼 만든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을 장악하는 등 여느 K팝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음악 방송의 '직캠 콘텐츠'를 게재하는 방송사 공식 유튜브 채널은 모니카, 립제이, 노제, 엠마 등 댄서들의 개별 직캠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이하이의 무대에 참여한 프라우드먼 모니카 직캠은 7일 기준 194만 회, 현아&던 무대에 백업 댄서로 선 원트 엠마 직캠은 406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댄서들의 인기는 각종 SNS 플랫폼도 뜨겁게 달궜다. 웨이비 노제, 훅 아이키, YGX 리정 등 각 팀 리더들을 비롯한 크루들의 SNS 팔로워수가 대폭 증가했으며, 출연진들은 SNS 라이브,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MZ세대의 주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숏폼 플랫폼에서도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노제의 안무가 채택된 리더 계급 미션의 미션곡 ‘헤이 마마(Hey Mama)’ 챌린지는 틱톡 #heymama 해시태그 조회수 무려 1억 8000만 회를 넘기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한 댄스 열풍을 만들어 냈다.

 

[사진=엠넷 제공]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영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는 "글로벌 인기의 중심인 K팝 춤을 만드신 분들이 조명 안된 부분이 안타까웠고 그 과정에서 여성 댄서들을 주목하게 됐다"면서 "K팝 아티스트를 전폭적으로 응원하는 팬덤이 있는 것처럼 댄서들에게도 팬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댄서에게도 팬덤을 만들어주고 싶다"던 기획 의도처럼, 출연진들은 SNS 화제성을 '싹쓸이'한 것을 넘어 오프라인에 크루들을 응원하는 지하철 광고가 걸리기도 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예능 출연, 화보 촬영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등 '스우파'발 K-댄서의 열풍이 제대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는 “제작진이 '댄서들도 팬덤이 생겼으면 좋겠다' 했을 때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우리의 '팬'이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서 놀라울 뿐이다”라며 “방송 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우리를 찾아주는 곳이 더 많아지고 넓어진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더 욕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는 “이렇게 춤이 관심 받게 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훅의 리더 아이키는 “스트릿 댄스 씬에 활동 중인 댄서분들도 ‘정주행 하고 있다’, ''스우파' 덕에 댄서 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등 많은 호평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향한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티빙(TVING)은 탈락 크루의 스페셜 비하인드 영상을 독점 공개하고 있으며, 엠넷은 올해 말 방영을 목표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진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스핀오프 콘텐츠 '스트릿 걸스 파이터'를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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