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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CJ ENM 품으로? 시선 집중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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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CJ ENM 품으로? 시선 집중되는 이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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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올해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SM엔터테인먼트의 향방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 인수를 두고 협의 중이라는 관측이 18일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CJ ENM은 ‘음악 기반 IP 생태계 확장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음악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가요계에서는 K팝 대표 기획사 SM의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수 주체에 큰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율은 18.72%다. 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7261억원인점을 고려하면 그의 지분 가치는 약 3231억원이다.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하는 관행에 따라 이를 상회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K팝 그룹을 거느린 SM을 인수할 유력 후보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영역을 넓히려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꼽혀왔다.

하지만 카카오는 18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 인수와 관련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M 인수전이 현재는 카카오보다 CJ로 기울어진 상태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CJ ENM이 음악사업부분을 물적분할 한 후 SM과 합병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 여부에 따라 대중문화산업 판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위부터) 그룹 엔시티 127,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부터) 그룹 엔시티 127,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CJ ENM은 티비엔(tvN), 엠넷(Mnet)을 비롯한 16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음악사업부문에서 음반·음원 제작, 유통, 콘서트,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 아티스트 박재범, 이하이 등이 소속된 AOMG와 웨이크원엔터테인먼트 등 10여개의 소속 레이블을 통해 직접 연예매니지먼트 업을 운영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설립 후 H.O.T, S.E.S 등 국내 1세대 아이돌 그룹 전성기를 이끈 엔터테인먼트사로, 아티스트 보아를 통해 일본 진출에 성공하며 한류 열풍의 기틀을 쌓았다. 이후 슈퍼주니어, 엑소, 샤이니, 레드벨벳 등에 이르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보이그룹 엔시티 127(NCT 127)의 정규 3집 '스티커(Sticker)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3위에 오르고, 신예 걸그룹 에스파가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로 국내외 음원 차트를 장악하는 등 '4세대' 글로벌 K팝을 이끌 선두 그룹을 잇따라 배출하면서 여전히 걸출한 기획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운영 중인 CJ ENM와 소속 아티스트 및 지적재산권(IP)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대거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시너지가 성공적으로 형성될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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