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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HMR 원조 '3분 요리', 40년간 식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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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HMR 원조 '3분 요리', 40년간 식지 않은 이유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0.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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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뚜기는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크게 4세대로 구분된다. 자사는 편의성을 내세운 레토르트 식품이 주를 이루는 ‘간편식 1세대’ 포문을 열었다"며 "1981년 출시한 오뚜기 ‘3분 카레’는 끓는 물에 3분간 데우기만 하면 완성된다는 점에서 그 시절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했고, 머지않아 밥상 단골 메뉴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3분 카레’를 포함한 오뚜기 3분 요리류 누적 판매량은 약 18억 개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39개씩 소비한 꼴이다.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 편의성에 맛과 영양까지, '3분 카레'의 진화 

오뚜기 카레는 시장에서 40년간 1위를 유지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 ‘3분 카레’,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 3분 요리류 점유율은 올해 9월 기준 81.3%. 꾸준히 80%를 상회하고 있다. 

오뚜기는 "시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웰빙’ 바람이 불던 2000년대 들어서는 맛과 영양, 편의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로 주목받았다.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0% 이상 늘리고 베타글루칸·식이섬유·귀리 등을 넣어 영양성분을 강화한 ‘3분 백세카레’, 이후 2014년에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 카레’를 출시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2017년에는 3일 숙성소스와 각종 향신료를 직접 갈아 만든 카레분을 사용한 ‘3일 숙성카레’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그대로 카레·짜장’ 등 데우지 않고 바로 섭취 가능한 제품을 통해 오뚜기가 추구하는 ‘이지(Easy)+리치(Rich)’ 가치를 실현해왔다"고 덧붙였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것 역시 오뚜기가 업계 1위를 유지한 비결이라는 평가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카레 김밥’, ‘크림 카레우동’, ‘카레 샥슈카’ 등 3분 카레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카레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레시피, 이벤트 소식 등을 담은 ‘엔조이(Enjoy) 카레’ 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 '오뚜기 카레' 탄생을 돌아보면 

대표적인 인도 음식인 ‘카레(커리, Curry)’는 영국과 일본을 거쳐 1940년대 국내에 처음 소개됐으나,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카레. 즉 감자와 당근, 양파,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여 밥에 얹어 먹는 ‘한국식 카레’는 1970년대 오뚜기에 의해 대중화됐다는 분석이다. 

오뚜기는 1969년 회사 설립과 함께 첫 제품으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를 개발, 출시했다. 카레가 우리나라 주식인 쌀과 잘 어울리는 데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 기호에 맞는 제품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제 발전으로 ‘보릿고개’라는 말이 점차 사라질 무렵 등장한 ‘오뚜기 카레’는 색다른 맛에 눈을 돌리던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 “끓는 물에 3분” 카레 대중화 이끈 3분 카레 

분말 형태로 시작했던 ‘오뚜기 카레’는 취식과 보관 편의성을 고려해 레토르트 형태로 진화했다. 레토르트 식품은 조리식품에 공기와 광선이 들어오지 않도록 차단성 용기에 담아 무균성을 유지함으로써 장기간 보관 가능한 게 장점이다. 국내에선 1977년 농어촌개발공사 식품연구소가 주축이 돼 레토르트 파우치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국방과학연구소가 전투식량으로 개발한 바 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는 1981년 4월 오뚜기가 출시한 ‘3분 카레’가 최초다. 

오뚜기는 "‘3분 요리’라는 즉석식품 브랜드를 달고 나온 오뚜기 ‘3분 카레’는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고, 출시 첫 해 판매고 400만 개를 올렸다. 이후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순한맛, 매운맛, 약간매운맛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나갔다. ‘3분 카레’의 흥행은 ‘3분 하이스’, ‘3분 스파게티 소스’,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 다양한 3분 요리 개발로 이어졌고, 오뚜기는 1980년대 즉석식품 선두주자로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HMR 원조인 ‘3분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비자 중심 마케팅으로 40년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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