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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흥할까? 맞붙는 아이돌 소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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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흥할까? 맞붙는 아이돌 소재 드라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1.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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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K팝 아이돌을 주제로 한 두 드라마가 같은 시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신선하면서도 진부할 수 있는 세계관을 드라마에 어떻게 담아낼지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한다.

앞서 올해 상반기 K팝과 아이돌을 주 세계관으로 다뤘던 KBS 2TV 드라마 '이미테이션'이 방송된 바 있다. '이미테이션'은 라이징 스타 정지소와 유키스 출신 이준영, 티아라 출신 박지연, 에이티즈 윤호, 아이오아이 프리스틴 출신 임나영 등을 내세우면서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연예고시 100만 시대의 이면, 청춘의 성장을 다루는 '아이돌 헌정서' 역할을 자처했지만 보편적인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평을 받으며 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 1회 심야 시간대 편성도 흥행 실패와 시청률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 '아이돌'은 나름의 차별점을 두고 첫 방송에 나선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는 아이돌 멤버의 치유와 로맨스, '아이돌'은 실패한 꿈을 마주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두 드라마가 앞선 수순을 밟지 않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SBS 제공]
[사진=빅오션ENM, 슈퍼문 픽쳐스 제공]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진지함과 코미디를 넘나드는 스토리로 안방극장 접수를 예고한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정인선은 극 중 우연히 사건·사고에 휘말려 아이돌 밴드 루나의 숙소에 위장 취업하게 된 인윤주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성공 가도만을 달려오던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 프로듀서인 윤태인 역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밴드 루나 5인방 역은 이준영(윤태인 역), 장동주(서우연 역), 김종현(이신 역), 윤지성(김유찬 역), 김동현(우가온 역)이 맡았다.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와 함께,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고 부르는 드라마 속 루나의 음악들이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월드스타 아이돌 밴드와 입주 주치의의 아슬아슬 동거 프로젝트는 오는 7일 밤 11시 5분 첫 방송 예정인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JTBC]
[사진=JTBC스튜디오 제공]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은 망한 아이돌을 중심으로 하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예고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돌'은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망돌(망한 아이돌)'로 불리는 6년차 걸그룹과 최정상 아이돌 그룹이 함께 등장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외유내강 걸그룹 리더로 변신한 안희연(제나 역)을 비롯해 안솔빈(현지 역), 한소은(스텔라 역), 추소정(엘 역), 김지원(채아 역)이 벼랑 끝에 선 데뷔 6년차 걸그룹 '코튼캔디'로 뭉쳤다. 김민규(지한 역), 조준영(레이 역), 홍은기(율 역), 백서후(태영 역), 이은상(단 역)이 눈부신 성공을 거둔 글로벌 인기 보이그룹 '마스'를 연기한다.

첫 방송에 앞서 '아이돌'은 극 중 그룹의 음원을 선공개하기도 했다. 코튼캔디가 6년 전 데뷔 당시 발표한 싱글 '선물'은 레트로 감성의 신스팝 댄스곡으로, 선물처럼 다가온 첫사랑에게 화이트데이를 맞아 수줍게 고백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 극 중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마스의 신곡 ‘클라우드 9(Cloud 9)’은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으로 사랑에 빠지면 느끼게 되는 초능력과 같은 감정을 가사로 표현했다.

'아이돌'은 치열한 가요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제대로 실패하기 위해, 미련 없이 다른 꿈을 꾸기 위해 나아가는 가슴 벅찬 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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