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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예상, FA에 미칠 영향은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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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예상, FA에 미칠 영향은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12.0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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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 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올해는 어떤 선수들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될까.

2021 신한은행 SOL(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수상이 유력시되는 후보들이 있는 반면 좀처럼 수상자를 예측하기 힘든 포지션도 존재한다. 더불어 골든글러브가 자유계약(FA)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진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가 개인통산 6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정조준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골든글러브는 수비 전 부문과 지명타자까지 포함해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0명을 선정한다. 투수는 규정이닝 충족,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조건 중 하나 이상 충족해야 하고 포수와 야수는 72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이를 토대로 KBO는 대상 후보자를 앞서 발표했다. 총 후보 84명 중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예상해볼 수 있다.

수상자를 손쉽게 예상해볼 수 있는 포지션이 적지 않다. 투수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1위), 225탈삼진(1위)에 오른 시즌 MVP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1루수는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103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71로 올 시즌 타격 대다수 부문에서 상위권을 장식한 강백호(KT 위즈)가 황금장갑 주인공으로 확실시된다.

유격수는 타율 0.304 170안타 46도루를 기록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지명타자는 올 시즌 부상으로 포수로 출전이 적었던 양의지(NC 다이노스)가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으로 수상이 예상된다. 2루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타율 0.283과 볼넷 105개를 얻어내며 85득점 출루율 0.407를 기록한 정은원(한화 이글스)가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김선빈(KIA 타이거즈)에 근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KT 첫 통합우승을 이끈 캡틴 황재균 또한 FA 시장에서 핫한 인물이지만 3루수 골든글러브에선 최정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더욱 주목되는 포지션은 올 시즌 FA들이 있는 자리다. 특히 포수는 양의지의 이탈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최재훈(한화)의 2파전 양상. 강민호는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 OPS 0.839, 최재훈은 타율 0.275 7홈런 44타점 출루율 0.405를 기록했다. 최재훈은 현재 올 시즌 유일한 FA 계약자로 5년 총액 54억 원에 한화에 잔류했다. 강민호는 3번째 FA 자격을 얻었는데 개인 6번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게 된다면 몸값 협상에서도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3루수엔 FA 황재균(KT)이 있다. 타율 0.291 10홈런 56타점으로 KT에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는데 35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최정(SSG 랜더스)에 밀려 수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가 최대 격전지다. 외야수는 자리 상관 없이 3명을 뽑는데, 일단 이정후(키움)가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이정후는 타격왕(0.361)에 올랐고 홈런타자가 아님에도 OPS 0.961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홍창기(LG)의 수상도 점쳐진다. 타율 0.328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홍창기는 특히 발군의 출루본능을 뽐냈다. 110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율 0.456(1위)를 기록했고 103득점으로 LG의 든든한 테이블세터로 활약했다.

올 시즌 FA 최대어 중 하나인 나성범 또한 외야수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FA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가장 유력해 보이는 후보는 구자욱(삼성)과 전준우(롯데). 구자욱은 타율 0.306 22홈런 88타점 27도루 OPS 0.881로 놀라운 생산력을 보였다. 반면 전준우는 타율(0.348)에서 우위를 보였고 최다안타(192)를 기록하며 타이틀홀더라는 이점을 지녔다.

물론 이 둘이 확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FA 시장에 나선 나성범(NC)과 박건우, 김재환(이상 두산), 박해민(삼성)도 가능성이 있다. 나성범은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 OPS 0.844를 기록했다. 유력 후보들 중 유일한 30홈런 100타점 타자라는 희소성이 있다. 김재환은 타율 0.274 27홈런 102타점 OPS 0.883. 나성범과 유사한 스탯을 써냈고 박건우는 타율 0.325 OPS 0.841로 정확성에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 박해민은 타율 0.291 OPS 0.760으로 타격 경쟁력에선 가장 떨어지지만 빠른 발을 앞세운 36도루, 정평이 난 수비력 등은 가치를 높여준다.

FA 계약을 앞두고는 자신의 가치를 어필할 수 있는 요소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골든글러브 수상은 그런 면에서 FA 선수들에게도 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결실이다. FA를 앞둔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웃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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