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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위용, 이렇게 사랑받는다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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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위용, 이렇게 사랑받는다 [여론조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12.1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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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여왕’ 김연아(31)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뽑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7178명에게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다음 중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500명이 답해 응답률은 7.1%였다.

보기는 10인이었고 피겨스케이팅 김연아가 36.6%의 압도적 지지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 [사진=연합뉴스]

이후 순위는 축구 박지성(16.3%), 배구 김연경(10.6%), 야구 박찬호(7.5%), 골프 박세리(7.4%), 마라톤 황영조(4.3%), 농구 허재(3.9%), 수영 박태환(3.6%), 씨름 이만기(2.3%)였다. 잘 모름은 4.2%, 기타는 3.3%.

조사가 객관식인데다 리얼미터가 각 종목을 상징하는 1인만 제시한 탓에 축구 차범근, 야구 최동원 선동열,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쇼트트랙 전이경,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등 은퇴한 레전드들은 전부 제외됐다.

현역 중 톱으로 여러 해를 군림한 축구 손흥민, 야구 류현진 등이 없는 반면 김연경만 있다는 점도 다소 아쉽다.

그러나 이번 자료가 김연아의 위대함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표=리얼미터 제공]

김연아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 등 전 지역은 물론이고 성별, 연령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 그리고 여성, 30대에선 지목률이 40%를 넘겼다.

한국인들이 피겨 불모지였던 나라에서 사실상 올림픽 2관왕을 일군 ‘여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객관적 지표인 셈이다. 출중한 기량에 우아한 분위기까지 갖춘 김연아는 프로스포츠 종목인 축구, 배구, 야구, 골프, 농구, 씨름에서 족적을 남긴 인물보다 임팩트가 크다.

리얼미터는 같은 방식으로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도 조사했는데 대구 연고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18.2%로 수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호남 연고의 야구단 해태 타이거즈(17.8%), 축구단 전북 현대(13.3%)를 제쳤다.

삼성은 우승 횟수에선 8회로 타이거즈(해태+KIA‧11회)에 밀리지만 한국시리즈 진출 횟수만큼은 18회로 다른 구단들을 압도한다. 고(故) 장효조,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 오승환 등 한국야구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도 여럿 배출했다.

라이온즈는 2000년대 우승 7회, 2010년대 4년 연속 통합우승(2011~2014)을 일군 바 있어 1980~1990년대에 우승이 집중(9회)된 타이거즈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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