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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레트로 열풍, 오뚜기가 잇는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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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레트로 열풍, 오뚜기가 잇는 '옛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2.2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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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식품업계 레트로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최근 할머니 세대 취향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전통식품이 지닌 ‘순한 맛’에 열광하기 시작한 셈이다. 

이에 오뚜기 등 업계에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우리 고유의 맛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969년 설립된 오뚜기는 점차 서구화되는 우리 식문화를 고려해 수프와 케첩, 마요네즈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동시에 과거 시장에서 사먹거나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던 전통음식을 제품화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한국 전통식품 명맥을 이어나가겠다며 ‘옛날’ 브랜드를 확장시켜 나갔다. 지난 1986년 전통당면에 기반해 ‘오뚜기 옛날 당면’을 출시한 이후 국수와 미역, 물엿 등으로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밖에도 참기름과 들기름, 국수, 볶음참깨, 누룽지, 다시마, 죽 등 제품들을 내놓았다.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이 발표한 ‘전통기름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현황’에 따르면, ‘오뚜기 옛날 참기름’ 매출은 2019년 283억 원에서 지난해 306억 원으로 약 8.3% 증가했다.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참기름 매출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지난 2013년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대표적인 잔치음식 잡채를 라면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잡채를 봉지라면 형태로 만든 ‘옛날 잡채’가 그 주인공.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지닌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옛날’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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