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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빅텍스' 투자, 드라이아이스 생산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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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빅텍스' 투자, 드라이아이스 생산 내재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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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 중인 컬리가 올해 상당한 가격 인상이 이뤄진 드라이아이스를 직접 제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드라이아이스 제조 설비 업체 빅텍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컬리는 24일 "이번 지분 투자 계약 체결을 통해 빅텍스의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으며, 빅텍스와 협업을 통해 드라이아이스 생산 공장을 조성하고, 직접 생산 및 공급을 통한 내재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텍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국내 유일 드라이아이스 너겟 제조기와 CO2 초임계 유체 반도체 세정기, 원전해체용 내방사선 원격 로봇 등을 제조하는 전문회사로 기술 우수성(기술신용등급 TI2)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국내 유명 기업들에 제품들을 납품해왔다. 특히 드라이아이스 너겟 제조기는 국내 특허 5건을 등록했고 세계 5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빅텍스와 협업을 통해 기술 역량 고도화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 조성 및 제조 내재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드라이아이스 제조 설비를 구축하는 데 있어 빅텍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추후 생산공장 운영 시에도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추후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을 모두 조성하게 되면 빅텍스를 통해 드라이아이스 원재료인 액화탄산(LCO2)을 안정적으로 수급받으며 본격적인 드라이아이스 자체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사진=마켓컬리 제공]

컬리가 드라이아이스 제조 내재화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송 이슈까지 더해짐에 따라 업계 내 드라이아이스 물량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드라이아이스 제조 내재화가 완료되면 컬리는 외부에서 구매해오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량 중 상당 수준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 날씨, 박스 크기 등 컬리 배송 기준에 최적화된 다양한 크기의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비용 절감은 물론 상품 품질관리와 드라이아이스 사용 면에서도 효율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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