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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경마, 한국마사회의 바람 [2021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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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경마, 한국마사회의 바람 [2021 결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12.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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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여러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경마는 직격탄을 맞은 대표 종목이다. 팬데믹이 2년째 꼬박 이어지면서 파행 운영되고 말았다.

무관중 경마가 지속되면서 한국마사회는 유례없는 적자 속에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차입 경영 우려까지 언급되는 악전고투였다. 악영향은 축산 농가, 경마산업 전반에로 미쳤다.

지난달부터 간신히 고객 입장이 재개됐지만 이마저도 언제 중단될지 모른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 한 달째,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법안에 대한 논의 역시 국회에 계류 중이라 기약이 없는 상태다.

한동안 고객 없이 진행된 경마.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와 경마 관계자들은 올해 내내 “비대면 방식의 베팅을 허용해 달라”며 “2만4000명 생계가 달린 말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하고 디지털으로 전환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팬데믹을 기회로 삼고 비대면 판매를 대폭 확대, 산업이 활황을 누리고 있는 일본 경마와 대조를 이룬다는 게 한국마사회의 입장이다.

경마 주무부처 농림축산식품부는 온라인 마권 발행시 따를 사행산업 조장 여론에 부담을 느낀다. 한데 경륜‧경정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노력한 덕에 지난 8월 온라인 발매를 시작했다.

마사회는 부정적 시선을 잠재우기 위해 한 해 동안 고객들이 전자카드를 사용해 경마를 즐기는 방법을 안내하고, 과몰입 자가진단 활용법을 상세히 구현하는 등 건전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추진했다.

축산경마산업 기반이 무너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마사회다. 관계자는 “내년은 경마 시행 100주년”이라며 “내년에는 지금의 위기를 딛고 밝게 기지개를 펼 수 있기를 바란다. 경마가 국민대표 레저로 정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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