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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료 협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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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료 협상 합의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12.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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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우아한형제들의 물류 배송 자회사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가 배달료 단체 협상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24일 노사 협상을 통해 결정된 합의안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고자 연간 최대 보험료 1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1년 이상 배송대행 기본계약자 중 1일 20건 이상, 연간 200일 이상 배송실적이 있는 오토바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간 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상종합보험 가입자의 경우 연간 100만 원, 유상책임보험 가입자의 경우 연간 50만 원을 2년동안 지원받는다. 이는 당사 렌탈 바이크(민트바이크)를 사용하는 라이더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연간 100만 원 보험료를 2년간 지원한다.

배달료는 산정 기준은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한다.

아울러 노사는 배달 노동자를 위한 공제조합 출범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공제조합 설립 시 배달 과정에서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공제조합을 통해 손해배상 등을 지원할 수 있어 라이더 안전망 확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 본사 앞에서 열린 배달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배달의 민족 기본 배달료 인상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합의안은 앞으로 노조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결될 시 시행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당사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플랫폼 노동 종사자와 단체협약(민노총-우아한청년들)을 체결했다. 개인사업자 신분인 라이더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플랫폼 노동이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로 뿌리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성실하게 교섭에 참여해 온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사는 라이더에게 빠른 배달을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안전운행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조치들을 해오고 있다.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로 라이더와 커넥터 전원을 대상으로 산재보험을 가입했고, 라이더 대상 유상운송 보험 가입도 의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배달 플랫폼 기업, 노동조합,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플랫폼 노동 종사자 권익 보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원 처우 개선을 위해 배차 중개수수료를 폐지한 바 있다. 여기에 라이더 건강검진비와 피복비, 휴식지원비, 명절선물 등 지원하고 있으며 겨울철 핫팩/발열조끼, 여름철 쿨매트/쿨토시 등 계절에 따른 라이더 지원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라이더 안전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당사와 위탁계약을 맺은 라이더를 대상으로 ‘민트라이더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안전운전을 위한 연간 4회 안전운전실습교육과 안전운전 헬멧과 패키지 등을 제공하고 있음. 배달원 생계 지원을 위한 업계 유일 라이더 살핌 기금(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 운영을 통해 사고 시 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하고, 배민라이더 전용 건강검진 예약 플랫폼도 도입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이번 교섭을 통해 배달 라이더들의 실질적인 배달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함께 수고해주신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민라이더스 지회에도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 강화 및 교육 등 활동을 통해 배달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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