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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올스타 투표 1위, 김연경 잇는 대세 입증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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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올스타 투표 1위, 김연경 잇는 대세 입증 [프로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2.2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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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배구 최고스타로 떠오른 김희진(30·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남녀부 통합 1위를 차지하며 대세임을 다시 입증했다. 김연경(상하이 유베스트)이 해외로 떠난 상황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6일 2021∼2022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 40인을 공개했다. 온라인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면면이 가려졌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총 14일 동안 KOVO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에선 남녀 K-스타와 V-스타 팀당 7명씩 총 28명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온라인 팬 투표는 지난 시즌 대비 약 39% 증가한 총 16만9519표가 집계됐다. 전반적인 배구 인기 상승은 물론 3시즌 만에 개최되는 올스타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7~2018시즌에는 10만8872표, 마지막으로 올스타전이 열린 2018~2019시즌 12만2553표가 행사됐다. 2019~2020시즌은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일정과 겹쳐 개최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된 대신 팬 투표만 진행, 12만2084표가 쌓였다. 올해는 그보다 4만 표 이상 늘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올스타 팬 투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올스타 팬 투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남녀부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센터)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여자부 K-스타 김희진이 11만3448표로 유일하게 10만 표 이상 가져갔다. 지난해 김연경(8만2115표)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그 뒤를 이어 남자부 K-스타 신영석(수원 한국전력)이 9만9502표로 전체 2위이자 남자부 최다득표자가 됐다. 남자 국가대표팀 센터 신영석은 2시즌 연속 남자부 득표 1위에 올랐다.

부상에서 갓 회복해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활약하며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김희진은 올림픽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두꺼운 팬층을 형성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고, 의류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이 순식간에 품절되는 등 스타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이 주장 조송화 이탈 및 김사니 코치 사태 등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인기몰이를 하며 많은 관중 속에 홈경기를 치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희진은 현재 이동공격과 속공 3위, 후위공격 7위, 득점 12위에 올라있다. 최근 외국인선수가 라셈에서 산타나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팀 전력이 불완전한 가운데 주포 노릇을 하고 있다.

김희진 외에도 변함 없는 인기를 과시하는 베테랑들도 많다. V-스타 리베로 김해란(인천 흥국생명)은 현역 복귀와 동시에 14번째 올스타에 선정되며 라이트 황연주(현대건설)와 함께 역대 올스타 최다선정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는 센터 양효진은 13번째 올스타전 참가로 뒤를 잇는다.

[사진=KOVO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2021~2022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참가선수 40인 명단. [사진=KOVO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남자부 K-스타 세터 한선수(인천 대한항공)도 11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하며 V리그 대표스타 위상을 다졌다. 남자부 최다 출전자인 리베로 여오현(13회·천안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 아성을 위협한다.

올스타전 단골이 있다면 처음 초대받는 손님들도 있다. 여자부 K-스타 윙 스파이커(레프트) 김주향(IBK기업은행), V-스타 레프트 정지윤(현대건설), 센터 이주아(흥국생명), 세터 이현(광주 페퍼저축은행), 남자부 K-스타 센터 조재영(대한항공) 등이다.

KOVO는 여기에 구단별, 또 포지션별 균형 잡힌 선수 선발을 위해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총 12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남자부 레프트 임성진(한국전력), 리베로 장지원(서울 우리카드), 라이트 러셀(대전 삼성화재)과 여자부 센터 이다현(현대건설), 세터 이윤정(김천 한국도로공사), 라이트 엘리자벳(페퍼저축은행)과 모마(GS칼텍스)가 전문위원 추천을 통해 이번 올스타전에서 팬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됐다.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은 내년 1월 23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홈구장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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