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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재성, 92년생 동갑내기 연초부터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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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재성, 92년생 동갑내기 연초부터 낭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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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재성(이상 30·마인츠)이 연초부터 낭보를 전했다.

손흥민은 새해 첫 경기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고,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입성 첫 시즌 전반기 활약을 공인받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왓포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8골 3도움째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까지 포함하면 9골 4도움을 생산했다. 최근 7경기에서 4골 2도움을 만들고, 페널티킥도 하나 얻어냈으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산체스의 '극장골'로 승리한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를 이어가며 6위(승점 33·10승 3무 5패)로 올라섰다. 4위 아스날(승점 35)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손흥민은 이날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슛 4개를 시도하고 6차례 드리블을 성공했다. 결국 정교한 프리킥으로 동료의 머리를 겨냥,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1을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과 스카이스포츠는 7점, BBC는 7.33점을 부여했다.

손흥민과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독일 1부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1일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가 선정한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랑리스테(Rangliste) 공격형 미드필더 부분 '내셔널 클래스'에 이름을 올렸다.

랑리스테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등급을 매긴 것이다. 1956년 처음 시작돼 6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여름과 겨울 두 번에 나눠 발표하는데, 평가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통한다.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재성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반 시즌 만에 실력을 인정받았다. [사진=SJ스포츠 제공]

Weltklasse(월드클래스), Internationale Klasse(인터내셔널 클래스), Nationale Klasse(내셔널 클래스)로 나뉜다. 인터내셔널 클래스는 유럽 무대에서 통할만한 수준, 내셔널 클래스는 분데스리가에서 돋보이는 선수를 의미한다.

분데스리가 전체에서 월드클래스로 인정한 선수는 토마스 뮐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이상 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3명뿐이다.

이재성은 내셔널 클래스 등급을 받았다. 키커는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은 1부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추진력을 얻은 뒤로는 주전 경쟁에서 승리, 보에티우스를 밀어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시즌 2부 홀슈타인 킬에서 에이스로 군림한 이재성은 1부로 건너오자마자 랑리스테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반기 종료 전 9경기 연속 스타팅라인업에 들며 보 스벤손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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