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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심석희-'부상' 김지유,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명단은? [베이징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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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심석희-'부상' 김지유,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명단은? [베이징 올림픽]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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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 여자부는 아직 출전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심석희(25·서울시청), 김지유(23·경기일반)가 각각 징계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2개월 자격정지 징계에 불복해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윤곽은 심석희가 법원에 제출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마무리되는 오는 20일을 전후로 결정될 전망이다. 엔트리 제출 마감은 24일이다.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따냈던 5인방 중 심석희는 논란으로, 김지유(오른쪽)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상황. 둘은 마지막까지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따냈던 5인방 중 심석희는 논란으로, 김지유(오른쪽)은 부상으로 하차해 월드컵 대회를 소화하지 못했다. 둘은 마지막까지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은 현재 대체 인원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당초 대표팀은 선발전을 통과한 심석희, 최민정(성남시청), 김지유,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으로 꾸려졌다. 1~3위로 태극마크를 단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가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하고 이유빈과 김아랑이 단체전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조항민 전 대표팀 코치와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팀에서 배제됐다. 1500m 금메달을 딴 대표팀 동료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말을 비롯해 코치진, 동료들을 향해 심한 욕설과 험담을 했고, 불법 녹음을 하겠다는 말까지 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김지유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발목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골절상을 당한 그는 발목에 핀을 박는 수술을 한 뒤 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 중인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수술 후 실전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한 만큼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심석희. [사진=연합뉴스]
심석희에 관한 법원 판결 이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심석희와 김지유가 이탈하면서 월드컵 남은 시즌은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나섰다. 선발전에서 6, 7위로 아쉽게 탈락한 서휘민(고려대)과 박지윤(한국체대)이 대체 자원으로 단체전 멤버로 합세했다. 이 5명이 월드컵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일단 심석희에 관한 법원 판결 이후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림픽 엔트리는 일차적으로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정한다. 대표팀 선발전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 다음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에 명단을 전달한다.

만약 해당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명단을 바꿀 수도 있다. 현재 몸 상태, 대표팀 팀워크, 최근 훈련 과정 등을 고려하면 심석희와 김지유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렵지 않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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