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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보이는 PBA 팀리그, 치열한 PO행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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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보이는 PBA 팀리그, 치열한 PO행 판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1.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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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단 5경기. PBA 팀리그 2년차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6개 구단에 남은 기회다. 

전기리그에서 이미 ‘봄 당구’행을 확정한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제외한 6개 구단에 모두 기회가 남아 있지만 그 중에서도 4파전 양상에 시선이 쏠린다.

2번째 시즌을 맞은 PBA 팀리그는 정규리그 총 6라운드로 진행된다. 전·후기리그 상위권 2팀씩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되는데, 경기도 고양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1~2022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6라운드에서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공동 1위 블루원리조트 엔젤스는 강민구(왼쪽에서 2번째)의 부활 등으로 인해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전기리그에서 저조한 성적을 썼던 신한금융투자 알파스가 가장 눈에 띈다. 3라운드까지 5승 8무 8패, 승점 23 7위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후반기 7승 6무 3패, 승점 2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가영이 떠안았던 주장의 무게를 조건휘가 넘겨받았고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승 2위 마민캄과 승률 4위 김보미의 분전이 돋보인다.

그러나 1경기 TS샴푸에 완승을 거뒀던 신한금융투자는 19일 2경기에서 후기리그 7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에 덜미를 잡혔다. 세트스코어 2-3에서 나선 오성욱이 호프만을 상대로 이겨 승점 1을 추가한 게 다행이었다. 휴온스전 무승(4무 2패)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며 앞서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블루원리조트 엔젤스는 한숨을 돌렸다. 후기리그 또 다른 반전의 주인공인 블루원리조트는 전날 웰컴저축은행이 뿌린 고춧가루의 희생양이 됐는데 이날은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혼성 복식, 남자 단식에서 주장 엄상필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꾸더니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김재근을 잡아내며 크라운해태 라온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으나 전기리그를 거치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후기리그 들어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1승 카드로 활약 중인 ‘LPBA 랭킹 1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위시해 주장 엄상필과 강민구의 부활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반기를 7위로 마감했던 신한금융투자 알파스는 주장 교체 등 과감한 변화를 가하며 후반기 놀라운 반전드라마를 써나가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승점 27로 공동 1위인 두 팀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3위 크라운해태가 승점 26으로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 전기리그에서 3위에 머문 설움을 이번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4위 웰컴저축은행이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5위 SK렌터카 위너스(승점 22) 또한 반격을 노리고 있다.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로서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포스트시즌 티켓은 챙겼으나 전·후기 성적을 합산해 ‘봄 당구’에 나설 4팀의 최종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 두 팀도 의도치 않게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며 시즌 막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은 오후 1시 신한금융투자와 웰컴저축은행의 경기로 문을 연다. 단독 선두 점프를 노리는 신한이 웰뱅을 물리치고 웃을 수 있을까. 각 팀의 대표 선수 김가영과 차유람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2경기는 오후 4시. 블루원리조트가 휴온스를 상대한다. 이어 오후 7시엔 크라운해태가 NH농협카드를 꺾고 선두 도약을 노린다. 오후 10시에 열릴 4경기에선 반전 드라마 집필을 꿈꾸는 SK렌터카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TS샴푸를 만난다.

우승상금 1억 원을 차지하기 위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관문. 2021~2022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6라운드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지고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티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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