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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택한 GS칼텍스, 분명한 과제 '높이 극복'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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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택한 GS칼텍스, 분명한 과제 '높이 극복'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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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글 김의겸·사진 손힘찬 기자] 카메룬 출신 키 184㎝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모마(29·서울 GS칼텍스)는 분명 좋은 선수다. 하지만 외인 공격수로서는 신장이 작은 편인 모마를 택한 GS칼텍스로서는 올 시즌 내내 과제를 안고 뛸 수밖에 없다. 바로 부족한 높이 보완이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2021~2022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맞대결까지 리그 10연승을 달렸던 GS칼텍스는 이로써 2라운드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4)와 승점 차가 8까지 벌어졌다.

2022년 들어 4연승을 달렸지만 또 다시 자신들보다 순위가 높은 한국도로공사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1세트를 잡고 시작했지만 2세트 접전 끝에 패한 뒤 블로킹 열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GS칼텍스 모마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GS칼텍스 모마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이로써 2위 한국도로공사에 시즌 상대전적 1승 3패 열세를 이어갔다. 압도적 선두 수원 현대건설에는 4전 전패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모두 높이가 좋은 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정대영(186㎝)과 배유나(182㎝) 두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가 건재하다. 좌우 날개 켈시(191㎝)와 박정아(187㎝) 모두 V리그에선 신장이 큰 원투펀치로 통한다. 현대건설 역시 양효진(190㎝)-야스민(192㎝) 트윈 타워가 압도적이다. 이다현(185㎝), 정지윤(180㎝) 등 어린 선수들의 블로킹도 위협적이다.

모마는 이날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1세트 12점(공격성공률 61.11%)을 몰아치는 등 2세트까지 53.49%의 성공률로 24점을 쓸어담는 등 총 37점을 냈다. 하지만 GS칼텍스 공격은 2세트부터 잇달아 블로킹에 걸렸고, 3세트를 무려 8점 차로 뺏기면서 승기를 내줬다. 4세트 13-11, GS칼텍스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켈시가 모마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한 건 압권이었다.

이날 블로킹 6-19로 크게 밀렸다. 모마는 3세트에도 8점을 냈지만 다른 국내 공격진의 활약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장신이었던 러츠(206㎝)가 버티던 때와 비교하면 상대 공격진이 훨씬 수월하게 GS칼텍스 블로킹 벽을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팀 블로킹 5위에 처져있다.

차상현 감독은 높이를 극복하는 게 GS칼텍스의 과제라고 표현했다.
차상현 감독은 높이를 극복하는 게 GS칼텍스의 과제라고 표현했다.

경기 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에이스 켈시가 모마의 블로킹을 피해 수월하게 공격하고 있는 게 주효하고 있다"며 올 시즌 GS칼텍스전에 강한 이유를 꼽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 2위 팀 상대로 높이에서 밀린다는 지적에 "우리의 숙제"라고 표현했다. 

"상대 높이는 절대 낮아지지 않는다. 우리가 갖고 있는 신장 한계는 분명히 있다. 시즌 전부터 공격 속도를 높이는 게 우리의 계획이었고,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다. 끝까지 그 빈 틈을 찾아 파고드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모마의 실력에 대한 만족감도 감추지 않았다. 높이와 별개로 올 시즌 공격성공률 1위, 득점 2위, 오픈공격 2위, 후위공격 2위 등 전 지표에서 특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애초에 이 정도는 해줄 거라는 생각을 갖고 모마를 선택했다. 경험도 승부욕도 갖춘 선수다. 마지막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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