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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종영, 청춘을 위한 낭만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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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종영, 청춘을 위한 낭만 동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1.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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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청량하고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 '그 해 우리는'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지난 25일,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5일 방송된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5.9%(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고, 꿈도 사랑도 모두 지켜낸 '웅연수(최웅X국연수)' 커플의 두 번째 로맨스와 의미 있는 변화를 맞은 청춘들의 아름다운 성장기는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웅, 국연수는 서로의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국연수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새로운 삶을 살리라 결심한 최웅은 함께 유학을 가고 싶다고 했지만, 국연수는 처음으로 좋아진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두 번의 연애로 더욱 단단해진 두 사람은 최웅의 출국날까지 행복한 추억들을 가득 쌓았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최웅이 유학을 간 후에도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사랑과 믿음은 여전했다. 그가 떠난 후, 가끔은 불안하고 위태롭지만 나름대로 순탄한 날들로 가득 채운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최웅은 국연수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절대 사람은 그리지 않았던 그가 처음 만났던 열아홉 국연수의 모습을 그리며 청혼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잊지 못하는 그 해가 있다고 해요. 그 기억으로 모든 해를 살아갈 만큼 오래도록 소중한. 그리고 우리에게 그 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는 최웅의 내레이션이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기대케 했다. 최종회 에필로그에는 부부가 된 두 사람이 세 번째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또다시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그 해 우리는'은 유쾌하게 웃기고 애틋하게 설레는 청춘들의 현실 연애담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풋풋했던 학창 시절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다가도, 누구나 한 번쯤 웃고 울었을 지난 연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호평이 이어졌고, 회를 거듭할수록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미디어렙(SMR) 클립 조회 수(1월 9일부터 1월 24일까지)에서 현재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재생 건수 전체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화제성과 출연자 화제성을 비롯한 검색 반응 등에서도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OTT에서도 단연 화제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그 해 우리는'은 25일 기준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에서 인기 드라마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세계 종합 순위에서도 11위를 차지했다. 웨이브에서도 1월 셋째주 주간 순위 3위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 OST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방탄소년단 뷔의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를 필두로 이승윤의 '언덕나무', 샘김의 '여름비' 등의 OST 또한 리스너들의 사랑 속에 국내 음원차트 순위권에 자리매김 중이다.

무엇보다 최우식, 김다미를 비롯한 배우들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의 재회이자 데뷔 이후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을 함께한 두 배우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최우식은 유쾌와 진지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얼굴로 현실적이라 더 설레는 최웅을 그려냈고, 김다미는 전작의 강렬한 이미지를 지운 국연수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

한편,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스페셜 방송 '그 해 우리는: 더 무비'는 오는 27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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