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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개막, 한국 첫 금메달 언제? [SQ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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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개막, 한국 첫 금메달 언제? [SQ전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2.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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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한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은 언제 기대해볼 수 있을까. 

대한체육회는 앞서 한국이 이번 대회 금메달 1~2개에 그칠 것이라며 기대를 내려놓는 듯한 인상을 줬다. 미국 스포츠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그레이스노트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2일(한국시간) 한국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6위에 머물거라 예상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한국의 전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때 예상 밖 메달이 쏟아졌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나름의 '골든데이'를 특정해볼 수 있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황대헌(왼쪽)과 최민정을 필두로 5일 혼성계주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황대헌(왼쪽)과 최민정을 필두로 5일 혼성계주에서 첫 메달 사냥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골든데이는 7~9일이라는 관측이다.

대회 첫 메달은 역시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심석희(서울시청)가 동료 험담 논란으로 빠졌고, 임효준(린샤오쥔)이 중국으로 귀화하는 등 전력 공백이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임을 부인할 수 없다.

평창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1차대회에서 무릎, 발목 부상을 입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3, 4차대회에서 입상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전통의 강세 종목 여자계주를 비롯해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남녀 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26분 예정된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전에서 대회 첫 메달을 노린다. 최민정과 황대헌 등이 출전해 홈 팀 중국, 네덜란드 등과 경쟁한다.

하지만 신설종목 혼성계주 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는 평가다. 올림픽 앞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19~2020시즌 처음 도입된 혼성계주. 역사가 짧은 만큼 가장 최근 열린 월드컵 성적을 통해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데, 한국은 4개 대회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단 1, 2차대회에선 최민정, 3, 4차대회에선 황대헌이 빠져 완전한 전력을 가동한 적이 없다는 점은 반전 기대요소다.

스노보드 '배추보이' 이상호는 8일 금빛 질주에 나선다. [사진=대한스키협회/연합뉴스]
스노보드 '배추보이' 이상호는 8일 금빛 질주에 나선다. [사진=대한스키협회/연합뉴스]

7일부터 골든데이로 통하는 이유는 쇼트트랙 개인전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7일 오후 9시 46분 최민정과 이유빈(연세대) 등이 참가하는 여자 500m 결승이 열리고, 오후 9시 58분 남자 1000m 결승전이 예정됐다. 최민정과 황대헌 등은 혼성계주 결과에 따라 이날 2관왕도 노릴 수 있다.

8일에는 스노보드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가 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4년 전 평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AP통신이 금메달 후보로 점찍을 만큼 존재감을 키웠다. 올 시즌 7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면서 남자부 종합랭킹 1위에 올랐다. 매 경기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이라 변수가 많지만 큰 기대를 모은다. 결승은 오후 4시 43분 시작된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선 김민석(성남시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창 대회 같은 종목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던 그는 이제 대표팀 간판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월드컵 1차대회에서 우승하고, 2차대회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빙속 대표팀 일정의 스타트를 끊는 역할을 맡았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선 김민석을 기대해볼만 하다. 평창 대회 이 종목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선 김민석을 기대해볼만 하다. 평창 대회 이 종목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은 9일부터 다시 메달 추가를 노린다.

오후 10시 20분 남자 1500m 결승이 펼쳐진다. 황대헌과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가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11일에는 여자 1000m에 최민정과 이유빈, 김아랑(고양시청)이 출전한다. 13일에는 쇼트트랙 황대헌이 남자 500m에서 금빛 질주에 나서고, 여자 3000m 계주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가 진행된다.

이밖에 이채원(평창군청), 이의진(경기도청), 한다솜(경기도청) 등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이 개막 다음 날인 5일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깜짝 메달을 꿈꾸고 있다. 

10일에는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차준환(고려대), 11일에는 썰매 '황제' 윤성빈(강원도청)을 비롯해 정승기(가톨릭관동대)가 스켈레톤에서 메달을 노크한다.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의정부시청)도 포디엄에 드는 걸 목표로 출격한다. 

또 15일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1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도 관심을 모은다. 대회 마지막 주말인 19일에는 정재원(의정부시청), 이승훈(IHQ), 김보름(강원도청)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20일에는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컬링 여자부, 팀 원윤종이 나설 봅슬레이 남자 4인승까지 깜짝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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