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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중국 텃세 恨, 스노보드 이상호가 풀까 [베이징올림픽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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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중국 텃세 恨, 스노보드 이상호가 풀까 [베이징올림픽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2.08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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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각종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쇼트트랙에서 중국 선수들의 연이은 반칙과 이에 반하는 편파판정은 올림픽정신을 무색케 했다. 한국도 중국의 희생양이 되며 고개를 떨궜다.

아직 대회 5일 차. 여기서 좌절할 수는 없다. 8일 또 다른 한국의 기대주들이 출격한다. 가장 기대를 자아내는 건 스노보드 알파인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 이상호는 8일 오후 12시 7분부터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릴 대회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 출전한다.

4년 전 평창에서 은메달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이상호는 당당히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르며 금빛 질주를 기대케 하고 있다.

스노보드 이상호가 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2018년 평창은 이상호의 스노보드 선수 생활의 큰 전환점이 됐다.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면서까지 역주를 펼쳤고 한국 올림픽 설상 종목의 첫 메달을 안겼다.

지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상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썰매 길이를 늘리는 등 과감한 변화에 나섰고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1위로 올라섰다. 당연히 올림픽 무대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레드와 블루 코스로 나눠 1대1로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스노보드를 타고 550m 길이 코스에서 최대 30개의 게이트(기문)를 더 빨리 통과해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먼저 예선에서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상위 순위에 들면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두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당일 날씨와 햇볕 등에 따른 설질의 차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유리한 코스가 나오기 마련이다. 평창 대회 때도 이상호가 4강에서 당시 세계 2위 얀 코시르(슬로베니아)를 꺾기 전까지 13차례 대결에서 블루 코스에선 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예선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급선무다.

예선과 토너먼트 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결승은 오후 4시 45분경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겸(33·하이원)이 함께 나서고 앞서 오전 11시 40분부터 열리는 여자부엔 정해림(27·경기도스키협회)이 나선다.

평창 대회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도 역주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도 메달 기대 종목이다. 남자 1500m에서 평창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과 박성현(이상 23·한국체대)이 나선다. 김민석은 지난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만큼 기세도 좋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

변수는 베이징 빙질이다. 쇼트트랙 경기장에선 대회 내내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급격한 커브 주행이 반복되는 쇼트트랙과 큰 차이가 있지만 빙질이 좋지 않다는 점에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된 피겨스케이팅엔 차준환(21), 이시형(22·이상 고려대)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으로 이번 대회를 연다. 특히 차준환은 쿼드러플 점프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입증을 노린다.

오후 5시부터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프리 예선에는 한다솜(28), 이의진(21·이상 경기도청), 이채원(41·평창군청)이 출전하고 오후 5시 30분엔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에 귀화선수 랍신(34·전남체육회)이 출격한다. 이어 오후 5시 50분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스프린트 프리 예선에 정종원(30·경기도청), 김민우(24·평창군청)가 출전하고 오후 8시 50분부터 루지 여자 1인승 3,4차 시기에 프리쉐 아일린(30·경기도청)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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