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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분석, '반나절 호캉스'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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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분석, '반나절 호캉스'가 대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2.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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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호텔의 용도가 '숙소'에서 '여가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이른바 ‘반나절 호캉스’ 수요가 폭발했다. 

11일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달 '반나절 호캉스'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배 폭증했다"고 밝혔다.  

'반나절 호캉스'는 숙박 없이 호텔 룸을 이용하는 상품을 일컫는다. 호텔에 따라 룸을 최대 11시간까지 이용하고, 수영장이나 브런치 등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최근 호텔이 단순 숙박 시설에서 여가, 힐링 공간으로 한걸음 진화하며 등장한 기획형 상품으로 꼽힌다.

유명 호텔 수영장이나 다이닝, 피트니스 센터 등을 '당일치기'로 이용하고 휴식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룸에 머무는 시간은 1박 상품보다 짧지만, 지인과 함께 부대 서비스를 이용하고 휴식하기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사진=여기어때 제공]
[사진=여기어때 제공]

잠깐의 여유에도 호텔을 방문하는 발걸음이 이어지자 호텔가도 속속 움직이고 있다. '반나절 호캉스' 예약을 받는 호텔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특급호텔을 포함해 전국 130개 숙소가 도심 레저, 액티비티 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소비자의 ‘호텔 사랑’은 ‘레이트 체크아웃’에서도 엿보인다.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퇴실하는 호텔 예약 건수가 2.4배 뛰었고, 상품 수는 35% 폭증했다. 보통 방문객이 규정보다 늦게 퇴실하면 추가 금액을 부과하지만, 여유 있는 오전 시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관련 상품이 대거 판매되고 있다. 조식이나 사우나 같은 부대 서비스를 이용하기 편해 소비자 관심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강희경 여기어때 캠페인마케팅팀장은 “변화한 트렌드 속에서 호텔, 리조트는 숙박을 넘어 놀이와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변모했다”며 “특별한 효용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 상품과 혜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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