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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골든데이, 컬링 4강행 운명의 날 [베이징올림픽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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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골든데이, 컬링 4강행 운명의 날 [베이징올림픽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2.16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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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회 직전 밝힌 대한체육회의 목표는 겸손이 아니었다.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쇼트트랙 1500m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 따낸 것 하나뿐이다. 반등을 위해 쇼트트랙이 나선다.

황대헌-곽윤기(고양시청)-이준서(한국체대)-박장혁(스포츠토토)-김동욱(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오후 9시 32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나선다.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이자 황대헌의 개인 2관왕을 향한 금빛 레이스가 펼쳐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황대헌(가운데)과 곽윤기(오른쪽)을 앞세운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16일 5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경쟁한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7일 1000m 준결승에서 황당한 판정에 울어야 했다. 황대헌과 이준서는 노련한 레이스로 가뿐하게 결승행을 확정짓는 것처럼 보였는데 납득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실격됐고 그 수혜는 중국에 돌아갔다.

1500m에 나선 황대헌은 초반부터 앞서가면서도 지치지 않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공교롭게도 결승엔 중국 선수가 없었고 어떤 판정 시비도 발생하지 않으며 잘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열린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한국은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맏형 곽윤기는 주특기인 인코스 추월을 바탕으로 한국에 1위 결승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결승은 상황이 다르다. 한국은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와 경쟁한다. 계주 종목은 몸 싸움이 잦고 앞뒤 주자들이 엉켜 충돌할 수 있는 구간이 유독 많다.

남자 계주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순위표에서 6위까지 뛰어오른 중국이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종목이다. 중국의 ‘나쁜손’과 편파 판정에 대한 불안 속 싸워야 하는 상황. 에이스 황대헌과 노련한 곽윤기의 어깨가 무겁다. 최대한 충돌을 피하는 클린 레이스가 필요하다.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여자 대표팀은 1500m에서 이를 갈고 있다. 최민정(왼쪽)과 이유빈이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다면 황대헌은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4년 전 평창 대회까지 4회 연속 다관왕을 배출했는데, 황대헌이 유일한 희망봉이다. 동료들과 다함께 포디엄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던 그이기에 누구보다 간절한 레이스에 기대감이 쏠린다.

여자 1500m도 주목해봐야 한다. 최민정(성남시청)은 디펜딩 챔피언. 4년 전 1000m에서 충돌 후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1500m에선 왜 ‘여제’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올 시즌 부상과 심리적인 문제 등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만큼 1500m에선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에 가려졌지만 올 시즌 더 강력했던 건 이유빈(연세대)이었다. 이유빈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500m에는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아랑(고양시청)도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역시나 걱정되는 건 중국. 최민정은 오후 8시 30분부터 펼쳐질 준준결승 1조에서 장위팅(중국)에서 한 조에서 경쟁한다. 2조 김아랑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5조 이유빈은 킴 부탱(캐나다)을 상대한다. 총 3명의 중국 선수가 출전하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레이스를 펼칠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팀 킴'은 준결승 진출을 위해 중요한 일정을 치른다. 이날 만날 스위스, 덴마크전 결과가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준결승은 오후 9시 15분, 결승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이 끝난 직후인 10시 11분부터 진행된다.

여자 컬링 ‘팀 킴’도 운명의 기로에 섰다.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이들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아직은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을 잡아내며 3승 3패로 승패 균형을 맞췄으나 아직은 불안한 행보를 걷고 있다.

10팀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한 번씩 만나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오전 10시 5분부터 격돌할 스위스는 6승 1패로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는 팀이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만약 이날 스위스에 덜미를 잡힌다면 오후 9시 5분 만날 덴마크와 17일 격돌할 스웨덴전 연승을 거둬야 4강행 불씨를 키울 수 있다. 4년 전 평창 대회 때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풀리그에서 한국은 5승 4패로 4강에 올랐다.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하이원)은 오전 11시 15분부터 예정된 남자 회전 경기에 나서고 오후 4시 15분부터 열릴 크로스컨트리 여자 팀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엔 한국 선수단 최고령 이채원(평창군청)을 비롯해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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