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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같은 동계체전 '한창', 심석희-노선영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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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같은 동계체전 '한창', 심석희-노선영 움직임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2.2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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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대다수 스타들은 전 국민적 관심을 등에 업고 제 103회 동계체전에 참가 중이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까지 빙상을 대표하는 종목의 스타들이 올림픽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곧장 국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편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회를 전후로 화제가 됐던 인물들도 있는데 바로 쇼트트랙 심석희(25·서울시청)와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33·은퇴)이다.

둘 모두 대회 이후 움직임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라이벌 최민정(왼쪽)에 대해 심각한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 밝혀지며 여론의 싸늘한 눈총을 받고 있는 심석희. [사진=연합뉴스]<br>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심석희(오른쪽)가 내달 세계선수권에는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심석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금메달을 수확한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한 동료들을 평창 대회 당시 뒤에서 험담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돼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적으로 상실했다. 

올림픽 직전 선수 자격 정지 2개월 중징계를 받은 심석희는 마지막까지 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전국동계체전에도 같은 사유로 나설 수 없다.

심석희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았던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유출되면서 지난해 12월 21일 2개월 징계에 처했다. 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간은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였는데, 자격 정지 선수는 출전뿐만 아니라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참가가 자동 무산됐다.

심석희는 대회 출전 여부와 무관하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심석희는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으며, 꾸준히 훈련한 만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21일 부로 징계가 해제돼 향후 모든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내달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가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 1순위다. 절차 상 문제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세계선수권은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28일 전국 동계체전을 마치는대로 소집돼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심석희도 이달 말까지는 대표팀 합류 여부를 밝혀야 대표팀 훈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보름(왼쪽)과 노선영. 노선영은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보름(왼쪽)과 노선영. 노선영은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노선영은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피해자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하지만 대회 직후 이뤄진 감사, 그리고 4년 후 베이징 올림픽 도중 나온 법원 판결에 따라 왕따 주행은 없었던 걸로 판결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법원은 오히려 노선영이 김보름(강원도청)에게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노선영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노선영 측은 지난 17일 김보름이 자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보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진짜 보내줄게. 안녕, 평창. 잘 가"라며 법원 판결에 소회를 밝힌 날이다.

앞서 법원은 노선영이 2017년 11∼12월 후배인 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3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 측이 주장한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니라고도 판단했다. 다만 노선영의 허위 인터뷰로 피해를 봤다는 김보름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4년간 이어온 진실 공방은 상급심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8강에 나선 김보름과 노선영, 박지우(강원도청)는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노선영이 한참 뒤처져 들어왔는데,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과 인터뷰 태도 논란까지 불거져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경기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고 심리치료를 받았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 후 약 1년이 지난 2019년 1월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밝혔고, 2020년 11월 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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