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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민선-알파인스키 정동현, 올림픽 아쉬움 달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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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민선-알파인스키 정동현, 올림픽 아쉬움 달랜 쾌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3.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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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과 한국 알파인 스키 리빙 레전드 정동현(34·하이원)이 나란히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포디엄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김민선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2차레이스에서 37초587로 3위에 올랐다.

김민선이 시니어 월드컵 무대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첫 100m 구간을 전체 5위(10초51)로 끊었지만, 나머지 400m를 27초07에 주파하며 입상에 성공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7초707·5위)까지 따돌렸다.

'이상화 후계자' 김민선이 시니어 데뷔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값진 3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여자 500m 세계랭킹 6위로 마쳤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영상 캡처]
'이상화 후계자' 김민선이 시니어 데뷔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 값진 3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여자 500m 세계랭킹 6위로 마쳤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영상 캡처]

베이징 동계올림픽 챔피언 에린 잭슨(미국·37초 324)이 우승했고, 브리트니 보(미국·37초 558)가 2위로 뒤따랐다. 보는 김민선보다 불과 0.029초 빨랐다.

김민선은 이상화 은퇴 이후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끄는 선수다. 2017~2018시즌 월드컵 4차대회 500m에서 37초78 주니어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두각을 보였다. 당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이상화로부터 '후계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보다 성장은 다소 더뎠다. 이후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선 7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그는 전날 열린 1차레이스 첫 곡선 주로에서 스텝이 엉켜 균형을 잃는 바람에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차레이스에선 반전 드라마를 썼다. 김민선은 월드컵 포인트 96점을 추가, 총 388점을 얻어 여자 500m 세계랭킹 6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한국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그는 "항상 월드컵 메달에 대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로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 시즌이 마무리되기 전 첫 월드컵 메달을 따내 너무 기쁘다. 이 메달을 시작으로 조금씩 더 성장해 4년 뒤 밀라노 올림픽에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이 FIS컵에서 이틀 연속 우승했다. [사진=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이 FIS컵에서 이틀 연속 우승했다. [사진=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사흘 뒤 알파인 스키 정동현은 국제스키연맹(FIS)컵 대회에서 이틀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동현은 16일 강원도 용평리조트 실버 슬로프에서 열린 2021~2022 FIS컵 용평대회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6초91로 정상에 섰다. 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회전 경기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동현은 FIS 월드컵에선 2017년 자그레브 대회에서 14위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를 거둔 바 있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회전에서 21위에 올라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회전 종목에 참가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이후 2월 말 전국동계체육대회 4관왕, 이달 초 FIS컵 겸 전국선수권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 자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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