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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터뷰] 남태현, 미술계 인정받는 작가로 올라서다 '첫 개인 전시회'...정규앨범도 곧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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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터뷰] 남태현, 미술계 인정받는 작가로 올라서다 '첫 개인 전시회'...정규앨범도 곧 발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2.03.2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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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박영웅 ㆍ사진 손힘찬 기자] 밴드 사우스클럽을 이끌고 있는 뮤지션 남태현이 지난 3일 부 터 오는 28일까지 첫 개인 전시회 '남. 태. 현'을 개최 중이다.

아트테이너 초대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뮤지션 남태현이 지난 10년간 작업했던 미술 작품들과 그의 음악 외에 또 다른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이자 국내 가요시장을 비롯해 밴드신에 획을 그을 만한 작품들을 만들어낸 남태현이 음악이 아닌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들과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그 의미가 매우 깊다. 그래서 스포츠Q는 직접 남태현 전시회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작가 남태현

남태현은 10년 전부터 자신의 여러 감정과 생각을 화폭에 담아냈다. 비록 전문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10년에 걸쳐 자유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남태현이라는 작가의 미술 세계를 완성했고 특유의 화풍을 완성해내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미술계 전문가들도 이런 남태현의 작품을 크게 인정하고 있다. 아트컨티뉴 김지영 관장은 남태현의 작품에 대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낙서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라며 "여러 재료와 도구를 혼합해 특유의 매력을 가진 작품을 만들고 있는 데 이런 부분을 알고 미술계 많은 대작가님들께서도 인정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될 작가가 남태현"이라는 의견을 한목소리로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 이런 평가에 대해 남태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제가 그림을 그린지는 10여 년이 됐어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춤도 추고 노래도 배우는데 힘들 때마다 그림은 유일한 탈출구였습니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서 무엇이든 화폭에 담아 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매력이었고 취미로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취미로 시작을 해서 점점 작품이 쌓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전시를 해보자고 제안을 해주셔서 이번에 첫 전시회를 하게 됐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미술계에서 칭찬까지 해주신다니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제 작품들이 전시되고 여러분들께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사실 저는 음악적으로는 항상 큰 포부가 있지만 아트테이너로서는 지금이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제 그림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아트테이너로서는 큰 목표를 이뤘다고 봅니다."
 

 

◆아트테이너 남태현의 삶과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

현재 전시회에 공개된 남태현의 작품은 35점에 달한다. 특히 남태현의 그림 작업을 했을 당시의 의식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초창기 작품과 최근 작품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팬들로서는 남태현이 수년간 느꼈던 생각과 삶을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번 전시된 작품들 중 많은 숫자가 오픈과 동시에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총 35점 입니다. 2016년 작품도 있고, 2021년 작품 있습니다. 구 작품들이 자화상 시리즈고 이번에 그린 작품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주제의 작품들입니다. 예전 작품 같은 경우 딥하고 어두운 느낌의 그림들이 많습니다. 그 당시 많이 힘들 때라 그런 모습을 그림 속에 투영시켰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 준비하면서는 최대한 밝고 긍적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구 작품과 신 작품의 느낌이 완전히 다를 겁니다. 특히 현재 작품들은 뮤지션 남태현의 현재의 심경이고 긍정적이고 밝은 희망을 갖고 있는 제 지금 모습이기도 합니다."

자화상시리즈 1번 '잔상'
자화상시리즈 '잔상'

 

◆아트테이너 남태현이 가장 애정을 가진 작품은?

그렇다면 아트테이너 남태현이 가장 애정을 가진 작품은 무엇일까? 그는 자화성 시리즈의 한 작품을 꼽았다.

"모든 작품이다 애정이 넘치지만 특히 전 자화상 시리즈 '잔상'이라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림을 그리던 2016년 당시 뮤지션으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림 속 제 이목구비는 아둡고 힘들었던 감정이 담긴 모습이지만 배경색을 보면 푸르고 바다 같아요. 힘들고 고되지만 푸른색 빛처럼 좋아질 것이다.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죠. 제가 파란색을 좋아합니다. 그런 제모습이 잔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아트테이너 남태현의 목표

뮤지션 남태현이 아닌 아트테이너 남태현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물었다. 사실 미술계에서는 남태현이 본인 만이 만들 수 있는 이런 훌륭한 작품 활동을 계속할 경우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쪽에서 남태현의 기획 전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인정받는 예술가로 거듭나고 있는 남태현. 아트테이너로서의 목표는 무엇이 있을까?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제 작품들이 이렇게 전시되고 팬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합니다. 음악은 본업이라 하나하나 곡을 만들 때 편안하다는 생각이 아닌 대중들과 팬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신중하게 작업을 하지만 그림은 정말 자유롭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렇게 자유롭게 남태현만의 색이 담긴 작품들을 꾸준히 그려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제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뮤지션 남태현, 사우스클럽 활동 계획

마지막으로 남태현에게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계획을 물어봤다. 남태현은 사우스클럽이 곧 돌아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사우스클럽은 최근 대중적이었던 싱글 앨범들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예전 초창기 사우스클럽이 만들어냈던 그들만의 음악 스타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사우스클럽의 초창기 정규앨범은 당시 밴드신에서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평가 받을 정도로 음악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이를 계기로 사우스클럽은 진정한 밴드로서 인정받고 거듭났다.

"계속 밴드 멤버들과 정규앨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규앨범은 최근 나왔던 몇 개의 싱글과는 다른 초창기 사우스클럽의 음악 방향이 담긴 그런 작품이 될 예정입니다. 최근 싱글들이 대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에는 정규앨범은 저희 색이 살아있는 음악들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팬들이 원하시는 부분도 이런 느낌일 것이라 생각해요. 좋은 곡들 그리고 솔직한 곡들이 많아요. 특히 이번에는 녹음조차도 사우스클럽의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진행될 정도로 많은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 될 겁니다. 분명 남태현의 음악 세계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팬 여러분들 제가 무엇을 도전해도 항상 지지해주는 부분 너무 감사드리고 정규앨범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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