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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매치' 성사, 호날두 수아레스 만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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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매치' 성사, 호날두 수아레스 만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2.04.0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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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벤투 매치가 성사됐다. 대한민국이 포르투갈과 한 조가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싸운다.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H조에 편성됐다. 1차전이 우루과이, 2차전이 가나, 3차전이 포르투갈이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선수로 대한민국과 겨뤘던 벤투 감독은 20년 후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모국을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당시 한국이 박지성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1-0으로 물리친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결과. [사진=FIFA 트위터 캡처]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플레이 스타일이 호날두와 닮아 종종 ‘손날두’라고 불린다.

리오넬 메시(PSG)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호날두는 한국 축구팬과는 악연으로 엮여 있다. 이탈리아 명문클럽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내한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단 1분도 밟지 않아 안티를 대거 양성했다. 국내 스포츠팬들이 벤투호가 호날두를 봉쇄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까닭이다.

우루과이전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설욕 무대다.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골키퍼 정성룡의 판단 착오로 선제골을 내줬고 결국 루이스 수아레스(ATM)의 한 방에 분루를 삼켰다. 후반 막판 이동국이 일대일 동점 기회를 날린 장면은 아직도 회자된다.

가나와는 본선에서 첫 만남이다.

피파랭킹은 포르투갈 8위, 우루과이 13위, 한국 29위, 가나 60위다.

한국인들이 유독 관심을 갖는 23위 일본은 2010 남아공 우승국 7위 스페인, 2014 브라질 우승국 12위 독일과 한 조가 돼 울상을 짓게 됐다. 독일이 포트2에 배치되면서 '죽음의 조'가 성사됐는데 일본이 불운을 떠안게 됐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우리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21위 이란은 5위 잉글랜드, 15위 미국 등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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