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33 (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공연·극장 관객이 돌아온다
상태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공연·극장 관객이 돌아온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18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2년여간 이어지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 종료되면서, 문화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인다.

정부는 지난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영업시간,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 조치를 18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10명까지만 허용됐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이날 오전 5시부터 풀리고, 밤 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진다.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을 시작 시점으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은 757일, 약 2년 1개월 만이다.

 

지난 2월, 네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한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월, 네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한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했던 문화계는 약 2년 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실내 공연장은 좌석 수 기준 시설 수용가능 인원의 50% 이내, 4천 명 이내에서만 공연이 가능했다. 최대 299명 규모로만 가능했던 행사·집회를 18일부터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다. 

300명 이상 대규모 공연이나 스포츠대회의 경우 관계부처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 절차가 사라진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수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도 열릴 수 있게 된다.

공연장의 '떼창'이나 경기장의 육성 응원 등도 원칙적으로 처벌 대상이 아닌 권고 수칙이 된다. 다만 정부는 비말(침방울)이 생성되고 전파 위험이 있는 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을 앞둔 영화계도 18일부터 좌석 띄어 앉기나 운영 시간 단축 조치가 해제된다.

다만 영화관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음식물 섭취는 1주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25일부터 적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실내 취식이 허용되는 영화관, 종교시설, 교통시설은 대화 자제, 환기 등 이날까지 안전한 취식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연간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 수는 2억2600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년은 5900만명, 2021년에는 6000만명으로 관객 수가 급감했다. 코로나19 이후 5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마블의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 단 한 편에 불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린 시기, 내달 4일 개봉하는 마블 히어로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정부는 신종변이 출현,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자연면역 효과 감소 등 재확산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강력한 신종변이가 발생하면 입국을 제한하고 필요하면 3T(검사·추적·격리·치료) 및 거리두기, 재택치료도 재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부터 60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사전예약도 시작된다. 60세 이상 가운데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4차 접종 대상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