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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 준비된 이들만이 기회를 잡는다 [김지원의 아이돌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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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 준비된 이들만이 기회를 잡는다 [김지원의 아이돌중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2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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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자극받는다. 열심히 살면 기회가 왔을 때 확 잡는구나." (유튜브 댓글 중)

보이그룹 DKZ에게 도약의 기회가 찾아왔고, 준비된 이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19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DKZ는 지난 12일 발매된 여섯 번째 싱글 ‘체이스 에피소드 2. 마음(CHASE EPISODE 2. MAUM)’으로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4월 12일~4월 18일) 10만 7965장을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는 DKZ가 직전에 발매한 다섯 번째 싱글 ‘체이스 에피소드 1. 꿈(CHASE EPISODE 1. GGUM)’이 기록한 1244장에 비해 약 100배 상승한 수치다. 발매 전부터 K팝 팬들의 기대를 모으며 예약 판매량만 기존 초동의 약 30배 이상 오른 수치를 기록한 DKZ가 세운 '정주행' 기록이다.

음원 차트에서도 놀라운 기록을 쌓는 중이다. DKZ의 신곡 ‘사랑도둑’은 공개와 동시에 당일 오후 7시 멜론 최신 차트 13위(발매 1주내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10위로 진입하며 화력을 증명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멜론 최신 차트 11위(13일 오전 8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4위(12일 오후 8시 기준)를 차지, 상위권에 안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케이팝 라이징(K-POP Rising) 커버를 장식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엠넷 ‘엠카운트다운’ 캡처]

 

지난 2019년 5인조 보이그룹 '동키즈'로 데뷔한 이들은 최근 팀명을 DKZ로 변경하고, 새 멤버 세현, 민규, 기석이 합류한 7인조로 재정비하며 그룹의 2막을 열었다.

DKZ는 데뷔 이후 음반 활동, 자체 콘텐츠 공개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노력만큼의 성과를 보지 못하던 그룹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올 초 멤버 재찬이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에 추상우 역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시맨틱 에러'와 캐릭터를 향한 인기는 '본체' 재찬에게 이어졌고, 곧 재찬이 소속된 팀을 향한 관심까지 상승했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뤼팽(Lupin)' 등 이전에 발매된 곡들까지 관심을 받는 등 DKZ는 2022년 상반기 새롭게 등장한 '역주행돌'로 시선을 모았다.

단기간 반짝 빛났다가 사라질 수도 있었던 대중의 관심이 DKZ에게로 '스며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유튜브에 게재된 DKZ의 음악 방송 영상에는 '열심히 살았다'는 내용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음방 공무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데뷔 초부터 쉼 없는 활동을 이어온 DKZ의 노력은 그들을 배신하지 않았다. 지난 활동을 통해 꾸준히 쌓아온 역량은 대중의 시선을 멈추게 했고, 새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역주행돌' DKZ는 '정주행돌'이 됐다.

특히, '놀 줄 아는' 동키즈의 초심과 새로운 변화 사이에서 청량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를 담아낸 신곡 '사랑도둑'은 기존 멤버들의 노련함과 새 멤버들의 풋풋함이 어우려져, 독특한 팀 색깔을 잘 나타내는 무대로 시선을 모은다. 팀 개편에도 불구하고 완성형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도 '입덕 포인트' 중 하나다.

노력한 이들이 결국 빛을 보는 이야기는 언제나 즐겁다. DKZ가 움켜잡은 기회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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