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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넥스트마일, 테크 기반 물류사업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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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넥스트마일, 테크 기반 물류사업 확장 본격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4.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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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배송 솔루션 자회사 '프레시솔루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Kurly Nextmile)'로 바꾸고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 각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도 진행한다. 넥스트마일 이름에는 '테크 기반 배송 솔루션을 통해 미래 물류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넥스트마일은 현재 마켓컬리 샛별배송 서비스의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을 전담하고 있는 컬리의 자회사다. 컬리 외 다른 회사 배송을 대행하는 ‘3자배송(3PL) 사업’도 일부 진행 중이다.

넥스트마일은 지난 18일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현재 40여 개인 3자 배송 고객사 수를 올해 내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새벽 신선 배송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은 덜면서 품질은 높은 배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넥스트마일은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 신선식품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 차량 냉장배송을 실시하며,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TC)이 다른 새벽배송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 많다.

[사진=컬리 넥스트마일 제공]
[사진=컬리 넥스트마일 제공]

넥스트마일은 "무엇보다 컴퓨팅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 이코노믹스를 실현했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배송 수요량 예측,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한 배차 자동화, 오배송과 지연배송을 최소화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시스템 고도화 등 경쟁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는 넥스트마일이 이룬 ‘규모의 경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물류센터, 배송차량 등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물량 확대로 이어졌고, 이는 기사 1명당 배달 건수를 보여주는 배송 생산성 지표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실제 넥스트마일의 3월 배송 생산성은 2020년 1월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넥스트마일 배송 영역 또한 컬리 사업 확장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컬리는 경남 창원시와 신규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2023년 12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컬리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넥스트마일 새벽배송 지역은 더 넓어진다. 

사업 분야 및 영역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넥스트마일은 현재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배송기획, 운영개선, 3PL 영업 등 분야에서 세 자릿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넥스트마일은 새벽배송 선구자인 컬리 배송사업부가 전신이다. 2019년 2월 자회사로 분사했으며, 같은 해 9월 택배운송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 9월에는 컬리와 함께 직영 배송기사인 ‘샛별크루’를 대대적으로 채용, 약 500명의 직접고용효과를 창출했다. 

송승환 컬리 넥스트마일 대표는 “넥스트마일은 국내 최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 테크에 기반한 초격차 수준의 효율적 운영 역량을 보유한 회사”라며 “시장 1등 사업자로서 새벽배송의 첨단 인프라가 관련 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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