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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퀸덤2, 효린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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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퀸덤2, 효린을 넘어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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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효린이 '퀸덤2'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다섯 팀에게는 큰 숙제가 남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2'는 지난주에 이어 걸그룹들의 커버 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효린은 이달의 소녀 '쏘 왓(So What)'을 커버했다. 지난 1차 경연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효린은 "1차 경연보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지만, "이달의 소녀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해주고 싶다"며 음악부터 안무까지 공들인 무대를 준비했다.

 

[사진=엠넷 '퀸덤2' 방송 화면 캡처]
[사진=엠넷 '퀸덤2' 방송 화면 캡처]

 

효린은 무대 콘셉트를 ‘캣우먼’으로 선정하며 이달의 소녀를 상징하는 ‘LOONA’에서 영감을 얻은 달 형태의 후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메인 무대와 중앙, 가장자리까지 오가며 무대를 장악한 효린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탄을 불렀다.

효린은 자체 평가 점수 1000점, 글로벌 평가단 점수 3000점, 현장 평가단 점수 6000점까지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1위에 올랐다. 효린은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돼서 좋다. 앞으로 큰일 났다"고 기뻐했다.

실수 없이 완벽한 무대로 1위를 차지한 효린과는 달리 비비지와 케플러는 실수를 연발,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비비지는 우주소녀 '언내추럴(UNNATURAL)'을 선곡, 섹시하고 강렬한 콘셉트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신비는 랩에 도전했고 은하는 남성 댄서와 페어 안무까지 시도했다. 우주소녀와는 또 다른 매력의 '언내추럴' 무대를 선보였으나, 멤버 은하가 들어가는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를 해 밸런스가 무너지고 말았다.

은하는 "너무 속상하다. 시작 타이밍이 안 맞아서 어영부영된 것 같다. 내가 춤을 잘 추는 사람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면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엠넷 '퀸덤2' 방송 화면 캡처]
[사진=엠넷 '퀸덤2' 방송 화면 캡처]

 

케플러는 브레이브걸스의 '풀파티'를 선곡해 막내 그룹 만의 귀여움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퍼포먼스를 하던 중 다연이 다리가 무대 밑으로 빠져 떨어졌고, 유진은 신발 바닥에 비눗방울이 묻는 바람에 미끄러져 안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졌다.

유진은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내가 미끄러져서 피해를 줬다"며 펑펑 울었고, 위로하던 멤버들도 같이 눈물을 보였다.

이날 경연 결과는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한 효린에 이어 2위는 이달의 소녀(6432점), 3위는 우주소녀(5397점), 4위 비비지(4433점), 5위 케플러(4031점)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최하위인 6위는 브레이브걸스(2961점)로 결정됐다.

"꼴찌만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와 달리 1차 경연에 이어 최하위를 하게 된 브레이브걸스는 "착잡하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결국 눈물을 쏟은 리더 민영은 "우리만의 무대를 할 수 있어 기쁜데 당장의 결과가 이러니까(좋지 않으니까) 속상하다"며 "속상한 게 쌓이고 쌓이다가 지금 많이 의기소침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멤버들을 걱정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퀸덤2'는 참가 그룹들이 부담감으로 실수를 연발하고, 결국 자책하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완벽한 무대를 향한 진심과 열정이 잘 드러나는 순간이지만, 다음 경연에서도 비슷한 그림이 이어진다면 시청자의 피로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어지는 경연에서 브레이브걸스,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비비지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효린을 뛰어넘는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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