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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행보' 헨리, 능숙한 한국어로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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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행보' 헨리, 능숙한 한국어로 복귀 시동?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25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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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친중 논란'이 불거졌던 가수 헨리가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근황을 공개했다. 이에 SNS 활동을 시작으로 국내 활동에 복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헨리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들 열심히 한 만큼 열심히 쉬어야 해요! 알았죠? 우린 도대체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헨리는 선글라스를 낀 채 바다 위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

헨리가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 마포경찰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 위촉, 친중 논란에 대해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한 이후 한 달만이다.

 

[사진=헨리 인스타그램]
[사진=헨리 인스타그램]

 

지난달 15일 헨리가 마포경찰서 학교 폭력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마포경찰서 홈페이지 소통광장 게시판에는 위촉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중국에서 주로 활동하며 친중 행보를 보여온 헨리의 홍보대사 활동이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 헨리는 동북공정 등으로 국내 반중 여론이 고조된 지난해 10월 중국 건국 기념일 콘서트에 참여했다. 2018년 남중국해 영토 분쟁 당시에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포스터를 웨이보에 게재하는 일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방영된 중국 예능 '저취시가무4'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을 당시에는 한 중국 국적의 출연자가 한국 판소리인 '아리랑', '흥보가'에 맞춰 퍼포먼스를 했고 방송 측은 "조선족 전통춤"이라고 설명했으나 이에 대해 침묵해 논란을 빚었다.

 

가수 헨리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헨리 [사진=스포츠Q(큐) DB]

 

헨리는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잘못한 거 있다면 죄송하고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며 "내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는 건데 만약 내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죄송'을 '최송'이라고 적는 등 미숙한 한국어 실력을 보여 좋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 그동안 능숙한 한국어로 SNS 활동을 해오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행보였기 때문.

당시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서 헨리가 직접 SNS를 통해 심경을 토로하였는데,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혼란을 초래한 점 송구스럽다. 답답한 마음에 오해를 먼저 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앞섰다"고 해명했다.

이후 SNS 활동을 중단했던 헨리는 최근 JTBC 댄서판 '비긴어게인' 녹화 소식으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댄서 리아킴, 아이키, 리정, 박혜림 등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한국 문화를 왜곡한 중국 예능에 출연해 논란을 불렀던 헨리가 K-댄스와 댄서들을 알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이 우려하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헨리는 과거부터 꾸준히 친중 행보를 보이면서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헨리의 복귀를 향한 대중의 갑론을박이 거센 가운데, "우리 도대체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메시지가 본격적인 국내 활동 재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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