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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안녕', 농구 축구 야구 상무 합격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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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안녕', 농구 축구 야구 상무 합격자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4.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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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병역 이행을 위해 팬들과 잠시 안녕을 고한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6일 오는 2022년 2차 국군대표 선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야구와 농구, 남자축구를 비롯해 10개 종목 총 80명이 선발됐다.

특히 프로농구 간판 스타들의 줄 입대가 확정돼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농구 1부 리그 팀은 아니지만 D리그에서 뛰고 있는 상무는 드림팀 진용을 갖추게 됐다.

수원 KT 허훈(오른쪽)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가운데)이 나란히 2022년 2차 국군대표 선수 최종 합격자로 다음달 입소하게 됐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스타들이 눈에 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있는 수원 KT 가드 허훈이 시즌을 마치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팀을 떠난다. 허훈 외에도 대구 한국가스공사 주전 가드 김낙현과 지난 시즌 국내 최우수선수(MVP)인 전주 KCC 포워드 송교창도 상무로 향한다.

이 외에도 이윤기(한국가스공사), 박준영(KT), 유현준(KCC), 김훈, 이용우(이상 원주 DB), 박민우(서울 삼성), 박정현(창원 LG)가 상무 합격 통지를 받았다.

이들은 챔피언 결정전 종료 이틀 뒤인 다음달 16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야구에선 농구와 달리 크게 눈에 띄는 스타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나승엽을 비롯해 LG(엘지) 트윈스 구본혁, 키움 히어로즈 변상권, KIA(키움) 타이거즈 장민기 등이 입대한다.

야구는 올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앞서 만 24세 이하 혹은 입단 3년 차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리기로 합의했다. 이달 초 예비 엔트리 172명을 발표했는데 미필 선수들이 상당수였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도 재수를 통해 상무 입영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군 면제 혜택을 얻을 수 있어 프로야구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선수들은 대체로 상무 입대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나승엽 등 롯데 선수들은 지난해 상무 입대를 노렸으나 탈락한 뒤 재도전 끝에 합격했다. 상대적으로 경쟁자들의 무게감이 떨어졌던 게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해석된다.

축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말 권창훈, 이영재, 김지현, 강윤성 등 굵직한 선수들이 줄 입대했는데, 이번엔 이유현(전북 현대)을 제외하면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축구 또한 아시안게임에 출전 엔트리를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꾸리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기회를 살피기 위해 입대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선수들은 순차적으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군 생활을 시작한다. 야구(14명)와 하키(8명)는 다음달 2일, 배구와 럭비(이상 9명)는 9일, 농구(10명)는 16일 입소한다. 남자축구(10명)는 오는 6월 13일, 배드민턴, 탁구(이상 4명)는 27일, 핸드볼(10명)은 7월 4일, 바이애슬론(2명)은 8월 29일 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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