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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모친상, 갯벌서 밀물에 고립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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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모친상, 갯벌서 밀물에 고립돼 사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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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돼 숨진 70대 여성이 개그맨 김병만(47)의 어머니인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0분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A씨 등 3명이 밀물에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하는 이들의 모습이 위험해 보인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당시 바위에 고립돼 있던 2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1명인 A씨를 찾지 못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후 119구조대와 함께 주변 해상 수색에 나선 해경은 표류 중인 A씨를 발견,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숨진 A씨는 김병만의 모친으로 알려졌다. 해경 측은 A씨 일행이 오전 8시께부터 썰물로 갯벌이 드러난 하섬 일대 갯벌에 들어가 4시간여 동안 조개 채취 등을 하다가 물때를 놓쳐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빈소는 전라북도 익산시 동이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병만씨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다.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이후 ‘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크게 활약했다.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분 최우수상, 2013년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방송 10주년을 맞은 예능프로그램에 수여하는 '골든콘텐츠상'을 정글의 법칙 대표로 받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함께 3부작 '공생의 법칙'에 출연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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