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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충격패, 토트넘 하늘이 돕나 [EP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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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충격패, 토트넘 하늘이 돕나 [EPL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5.1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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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실낱같은 희망이 어느새 부풀어 올랐다. 토트넘 홋스퍼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아스날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0-2로 졌다.

아스날(승점 66)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5위에 머물렀고 토트넘(승점 68)은 4위를 지켰다. 토트넘이 골득실(24-9)에서 크게 앞서고 있어 UCL행 막차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사진=AFP/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17일 뉴캐슬전에서 실점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얼마 전까지 UC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선 불리한 상황이었다.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자력으로 4위에 오를 수 있는 길은 없었다. 16일 번리전 승리를 거두며 4위로 올라섰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이 뉴캐슬을 잡는다면 다시 5위로 내려 앉아야 했다.

상대는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뉴캐슬. 그러나 아스날은 경기 초반부터 불안함을 노출했다. 주도권은 오히려 뉴캐슬에 있었다. 후반 10분 뉴캐슬 조엘링톤의 크로스가 아스날 벤 화이트의 몸을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자책골.

반격에 나서봤으나 오히려 후반 40분 쐐기골을 얻어 맞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기마랑이스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씩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22일 자정 EPL 38라운드 10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토트넘은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노리치 시티를 만나고 아스날은 아직 잔류를 확정짓지 못한 16위 에버튼과 상대한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사진=EPA/연합뉴스]<br>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최종전에서 UCL 진출과 득점왕 도전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사진=EPA/연합뉴스]

 

토트넘이 18위 번리전 고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스날 또한 잔류를 위해 승점이 간절한 에버튼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여러모로 불리했던 상황이지만 천운이 따르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토트넘. 이젠 4위를 지켜내며 UCL 진출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 토트넘이 노리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아스날이 에버튼을 잡으면 운명은 다시 뒤바뀐다.

손흥민의 분전이 중요한 경기다. 개인적으로도 EPL 득점왕에 오를 절호의 기회다. 지난해 12월 노리치전 골맛을 봤던 기억이 있다. 문전에서 수비 4명과 골키퍼를 무력화시키는 골을 비롯해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가 부상으로 최종전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한 골만 추가해도 공동 득점왕에 올라설 수 있다. 팀이 앞서가는 상황이 나온다면 부담 없이 골 욕심을 내볼 수도 있다. 혹은 손흥민의 발 끝에서 4위를 확정짓는 골이 나올 수도 있다. 여러모로 손흥민에게 많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경기다.

우승 경쟁도 여전히 치열하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90)를 2위 리버풀(승점 86)이 쫓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러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맨시티는 아스톤 빌라와 최종전에서 이겨야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2경기를 남긴 리버풀은 18일 사우샘프턴, 23일 울버햄튼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역전 우승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3위는 2경기를 남긴 첼시(승점 70)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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