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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초심' 갓세븐이 다시 여는 2막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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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초심' 갓세븐이 다시 여는 2막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2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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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그룹 갓세븐(GOT7)이 팀의 제2막을 활짝 열었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갓세븐 새 미니앨범 '갓세븐(GOT7)'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갓세븐 멤버 제이비(JAY B), 마크, 잭슨, 박진영, 영재, 뱀뱀, 유겸이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이비는 "7명 단체로 컴백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도와주신 각 멤버 회사분들과 워너뮤직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정말 꿈 같다. 컴백하자는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실현될 수 있었다는 게 꿈 같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진영은 "처음부터 앨범을 내기로 약속하고 준비했다.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자주 만났어서 앨범 언제 나올까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영재은 "7명 멤버 모두가 적극적이어서 빨리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보 '갓세븐'은 갓세븐이 약 1년 3개월만에 발표하는 완전체 앨범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잊지 않기 위해, 기다려 준 사람들을 위해, 함께 해주는 모든 이들을 위해 진심을 담아낸 앨범이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은 갓세븐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돋보인다.

제이비는 "갓세븐이라는 팀 자체를 브랜딩하고 빌드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노력해서 탄탄하게 만들어야겠다고 각오를 가졌다.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이 앨범을 기점으로 종종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저희 마음속에도 갓세븐이라는 이름을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영은 "갓세븐한테 참 잘 어울리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갓세븐으로서의 이미지가 이게 아닐까, 이런 모습이 가장 갓세븐 답지 않을까 하는 타이틀을 골랐다. 이게 갓세븐의 색깔이라는 걸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번 신보는 무엇보다 팬덤 '아이갓세븐(I GOT7)'을 위한 앨범이기도 하다. 제이비가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나나나(NANANA)'는 팝적인 사운드와 기타 루프가 인상적인 곡으로 오래 기다려온 팬들에게 웃게 해줄 수 있는 곡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냈다.

제이비는 "팬들을 위한 곡이다. 팬 여러분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사람이 우리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힘들고 지치는 일상 속에서도 저희의 노래나 퍼포먼스가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고 설명했다. 유겸은 "갓세븐 다운 노래라고 생각했다. 그간 타이틀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많이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트루스(TRUTH)', '드라이브 미 투 더 문(Drive Me To The Moon)', '투(TWO)', '돈트 케어 어바웃 미(Don’t Care About Me)', '돈트 리브 미 얼론(Don’t Leave Me Alone)' 등 총 6곡이 실렸다. 특히 타이틀곡을 비롯한 전곡이 제이비, 영재, 유겸, 진영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점이 돋보인다.

제이비는 "곡 수집도 받았다. 저희끼리 블라인드 테스트도 해보고 워너뮤직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결과적으로 저희가 저희다운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자작곡이었다. 저희 색깔을 더 잘 담은 앨범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유겸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소화를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2014년 1월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글로벌 K팝 강자로 자리매김한 갓세븐은 지난해 1월, 멤버 전원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으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각자 소속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갓세븐은 '따로 또 같이' 팀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약 불발 이후인 지난해 2월에 팬들을 위해 계속해서 노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은 '앙코르(Encore)' 음원을 발매하며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완전체 앨범은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흔쾌히 '갓세븐' 상표권을 양도하면서 진행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리더 제이비가 주도적으로 서류를 준비했다고. 제이비는 "JYP 정욱 사장님께서 흔쾌히 상표권 (양도)에 대해 좋게 응해주셨다. 변호사와 함께 얘기를 했을 때 정말 이렇게까지 좋게 양도해주는 경우가 없다고 하더라. 다시 한 번 JYP 정욱 사장님과 진영이 형한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양도하는 과정에서 서류가 필요했다. 그냥 맡기면 되는데 제가 직접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멤버 한 명 한 명 연락해서 필요한 서류와 도장, 사인을 받으면서 양도 절차를 다 밟게 됐다.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유닛 상표권 같은 경우에도 계약 종료될 때 사장님께서 흔쾌히 응해주셔서 동시에 같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뱀뱀은 "팬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데 해체한 게 아니라는 것을 꼭 증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솔로 활동을 잠시 쉬고 팀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마크 역시 "팬들 때문에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7명이서 활동할 때 가장 즐겁게 무대할 수 있어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팀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이비는 "개인 활동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고 나아가면서도 내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갓세븐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초심을 잃지 않는 순간이 될 것 같고, 많이 달라졌을 때 다시 갓세븐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이렇게 시작했다는 마음을 다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팀 활동이 갖게 된 의미를 전했다.

진영은 "저희한테는 또 다른 시작이다. 데뷔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데뷔 때처럼 많이 불안하고 설레기도 했다. 갓세븐으로서의 7년 활동이 앞으로 계속 지나갈 시간들의 뿌리인 것 같다. 더 뻗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앞으로 채워갈 시간을 예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제이비는 "예전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룹으로서 모습 종종 보여드리고 싶고 개인 활동에도 집중해서 다양한 모습들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에 공연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생각인데 2~3년에 한 번 개인 스케줄들 소화하고 나서 축제처럼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바람을 전했다.

갓세븐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갓세븐'을 공개한다. 같은 날 MBC FM4U 'GOT7 영재의 친한친구'에 완전체로 출격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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