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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귀환 손흥민, 브라질전 관전포인트는? [축구국가대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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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귀환 손흥민, 브라질전 관전포인트는? [축구국가대표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5.25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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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종료 후 귀국길. 한국 축구 간판 자리를 지켜온 지 수년째지만 아시아 최초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관심은 사뭇 남달랐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귀국장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취재진과 팬들로 수백 인파가 몰렸다. 특히 득점왕 트로피 골든부트를 꺼내자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고 팬들의 함성이 절정에 달했다.

매 시즌 발전한 경기력을 뽐내며 한국 축구의 자랑으로 평가받던 손흥민이지만 6월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일정을 앞두고 귀국한 손흥민을 향한 기대감은 여느 때에 비해 유독 높아져 있다.

24일 귀국길에서 EPL 득점왕 트로피 골든부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EPL 35경기에서 23골을 넣은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1골 뒤져 있던 최종전에서 원더골 포함 멀티골을 작렬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로 추려지는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건 처음.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역사도 새로 써 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세계 축구계의 관심도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 오는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강팀들과 4연전이 예정된 만큼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달고 보여줄 경기력과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을 일정이다.

특히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을 브라질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으로 세계 축구 최강국이다. 현재도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리그 일정이 종료된 만큼 한국은 물론이고 브라질 등 다른 나라에도 월드컵 전까지 가장 여유롭게 전열을 정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이에 브라질도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EPL 우승을 이끈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호드리구, 카세미루(이상 레알 마드리드), 파비뉴(리버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손흥민(왼쪽에서 2번째)은 올 시즌 골키퍼 알리송이 버티는 리버풀을 상대로도 골을 터뜨리는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AFP/연합뉴스]

 

손흥민이 상대해야 할 수비진도 시선을 끈다. 알렉스 산드루와 다닐루(이상 유벤투스), 마르퀴뇨스(PSG),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알렉스 텔레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아구 실바(첼시),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까지 세계 최강 수준의 벽을 자랑한다.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있었다. 상대는 수비 숫자를 높이고 라인을 끌어내려 한국을 상대했다. 가공할 만한 스피드와 드리블 기술을 바탕으로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손흥민에겐 쉽지 않은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최종예선 7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더구나 소속팀에서도 한 단계 진화했다. 소속팀에서 상대한 강팀들의 수비가 결코 브라질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골을 넣었고 득점왕에 올라 섰다.

더구나 브라질과 같은 강팀은 한국을 상대로 라인을 내려서지 않는다. 월드컵에서 만날 우루과이, 포르투갈 또한 마찬가지. 브라질전 손흥민이 기회를 만들어가는 방식을 통해 월드컵에 대한 대비를 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에서도 부진 탈출한 손흥민이 브라질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문제는 손흥민을 뒷받침할 선수들의 수준이 토트넘에서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 다만 최근 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권창훈(김천 상무)과 국내로 돌아오며 한 단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황인범(FC서울) 등과 호흡을 잘 맞춘다면 충분히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더구나 브라질은 한국이 16강에서 오른다면 만날 확률이 높은 상대이기도 하다. 섣부른 기대일 수 있지만 이 부분 또한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여러모로 더할 나위 없는 모의고사 상대를 만나게 됐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해외파 선수들은 이미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는 30일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다.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4일까지 총 4경기를 치르며 조직력과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날 오픈된 브라질전 예매는 순식간에 서버를 마비시킬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브라질이라는 막강한 상대, 높아진 손흥민의 위상 등으로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얼마나 부풀어 올랐는지 볼 수 있는 대목. 이런 관심은 자연스레 대표팀의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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