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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 손흥민, 새 역사 향할 파트너 황희찬+정우영+나상호 [한국 칠레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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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 손흥민, 새 역사 향할 파트너 황희찬+정우영+나상호 [한국 칠레 평가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6.06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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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0년 12월 그리고 11년 6개월. 한국 축구 대들보에서 이젠 ‘월드클래스’가 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태극마크를 달고 100번째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6일 오후 8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 축구국가대표 평가전(TV조선, 쿠팡플레이 생중계)에서 선발 출전한다.

지난 2일 브라질과 평가전을 풀타임 소화했던 손흥민은 ‘철인’답게 사흘 휴식 후 다시 피치에 나선다.

손흥민이 6일 칠레와 축구국가대표 평가전에 선발 출전,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손흥민에겐 의미가 남다른 경기다. 2010년 12월 12월 시리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브라질전까지 총 99차례 대표팀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선발 출전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엔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 이운재(133경기), 이영표(127경기), 김호곤, 유상철(이상 124경기) 등에 이어 1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A매치 데뷔 이래 빠르게 대표팀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고 100경기 중 83차례나 선발로 출전하는 대체불가 선수였다.

소속팀에서와 달리 집중 견제 등으로 인해 대표팀에선 31골로 기대에 못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였고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7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는 등 흠잡을 데 없는 에이스가 됐다.

브라질전 1-5 대패에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수비 2,3명이 빠르게 압박했다. 치치 브라질 감독도 손흥민을 막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경기 내내 브라질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브라질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나상호, 황희찬, 정우영 등과 공격 조합을 이뤄 칠레 골문을 겨냥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31골을 넣고 있다.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박이천(36골),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에 이어 역대 최다골 6위에 올라 있다. 이번 4연전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적립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황의조(보르도)가 휴식을 취하고 손흥민과 황희찬, 나상호(FC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과 공격 조합을 이룬다.

미드필더는 황인범(FC서울), 정우영(알 사드), 수비진은 홍철(울산 현대)과 김문환(전북 현대)이 좌우 측면에, 정승현(김천 상무)과 권경원(감바 오사카)가 센터백을 이룬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킨다.

황희찬은 세계 최강 브라질 수비진을 상대로 돋보이는 경기력을 뽐냈다.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를 괴롭히며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여기에 스피드를 자랑하는 정우영, 저돌적인 공격을 펼치는 나상호 등과 손흥민이 펼칠 공격 파괴력에 관심이 커진다.

칠레는 전성기 시절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꺾고 코파아메리카 2연속 정상에 오른 남미의 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서도 28위로 한국(29위)에 한 계단 앞서 있고 역대 전적에서도 1무 1패로 뒤져 있다. 그러나 이번 남미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며 이번 원정 명단은 미래를 내다보며 꾸렸다. 국내파가 11명에 대표팀 경험이 적은 이들이 다수다. 브라질에 고전했던 대표팀이지만 2군급의 칠레로는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이 새로운 공격 조합과 함께 100점짜리 공격력을 뽐내며 골까지 잡아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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