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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오성욱 이어 강지은 강민구도, 개막전도 이변 속출 [PBA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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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오성욱 이어 강지은 강민구도, 개막전도 이변 속출 [PBA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6.2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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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매 시즌, 매 대회가 새롭다. 힘차게 새로운 출발을 열어야 할 PBA 투어(프로당구) 새 시즌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우승자 출신 오성욱, 김세연(이상 휴온스 레전드)에 이어 소속팀이 타이틀스폰서로 나선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던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엔젤스), 우승자 출신 강지은(크라운해태 라온)까지 충격적인 탈락의 멍에를 썼다.

강민구는 22일 경상북도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PBA 투어(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김대홍에 세트스코어 1-3(7-15 15-13 14-15 10-15)로 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며 10㎏ 이상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절치부심한 강민구지만 아쉬움 끝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진=PBA 투어 제공]
강지은과 김예은, 강민구 등 우승후보들이 22일 2022~2023시즌 PBA 투어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조기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PBA 투어 제공]

 

PBA 챔피언십은 이날로 128강 일정을 마쳤다. 대부분 우승 후보들은 다음 라운드를 향해 순항했다. 이날 경기에선 통산 랭킹 포인트 3,4위에 올라 있는 강동궁(SK렌터카 위너스)과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라온·스페인)가 윤주광과 이영천을 3-0 셧아웃시키며 손쉽게 64강에 올랐다. 

조재호(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강의주를 3-0으로 꺾었고 노종현과 만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원큐페이·그리스)는 승부치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서현민과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엔젤스·스페인), 에디 레펜스(웰컴저축은행)도 무난히 상위 라운드로 향했다.

4연속 우승으로 절대 강자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피닉스·벨기에)과 신정주(하나카드)도 심민준과 이경욱을 상대로 각각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쿠드롱은 하이런 13점 포함 에버리지 3.214로 놀라운 샷 감각을 뽐내며 한 경기서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PBA 상금 400만 원)’ 수상에도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그러나 강민구 외에도 이변의 희생양은 이번에도 나왔다. 전날 오성욱이 정시용에 1-3으로 패하며 128강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이번에 새로 합류한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이 프로 데뷔 첫 경기부터 진땀을 빼더니 승부치기에서 황지원에 덜미를 잡혔다.

여자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32강이 마무리되며 서바이벌 무대를 마치고 세트제 대결로 16강을 기다리고 있는데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이날은 김예은(웰뱅 피닉스)과 강지은, 백민주(이상 크라운해태)가 서바이벌의 벽을 넘지 못했다.

KBF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PBA 투어에 진출한 김진아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첫 라운드에서 탈락,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PBA 투어 제공]

 

앞서 128강부터 서바이벌의 높은 벽에 부딪힌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대한당구연맹(KBF)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랭킹 1위를 차지한 뒤 LPBA로 전향한 김진아(하나카드)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에버리지 0.500로, 임혜원(0.625), 이은경(0.583)에 밀려 탈락했다. 서한솔(블루원리조트)도 에버리지 0.269의 극심한 부진 끝 3위로 탈락했다. 

64강에선 3회 우승 주인공 임정숙(SK렌터카·0.739)과 통산 랭킹 포인트 1위 김세연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우승을 경험한 뒤 슬럼프에 빠진 김세연은 비시즌 중 기본기부터 새로 다지는 변화를 줬고 적응에 어려움을 예상했는데, 아직은 새로운 스트로크 등이 익숙하지 않은 듯 우승자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조기탈락했다.

지난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최혜미(휴온스)는 에버리지 0.737을 기록하고도 히가시우치(1.053), 임경진(0.842)에 밀려 대회를 조기 마무리했다. ‘한국 당구 전설’ 故(고) 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리도 같은 조에서 0.684를 기록하며 4위, 고배를 마셨다. 초대 대회 우승자 김갑선도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3일 대회 4일차 일정이 이어진다. PBA 챔피언십에선 김병호(하나카드)와 마르티네스 경기를 시작으로 강동궁과 ‘터키 당구 간판’ 찬 차팍(블루원리조트) 등 빅매치가 이어진다.

여자부도 16강에 돌입하며 드디어 세트제 경기가 열린다.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캄보디아)가 오수정(웰컴저축은행)과, 이미래(TS샴푸 히어로즈)가 장혜리와, 김가영(하나카드)이 박지현과 격돌하는 등 8강 진출을 둔 혈투가 펼쳐진다.

프로당구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 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를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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