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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광고 갑질' 아니라더니, 신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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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광고 갑질' 아니라더니, 신뢰의 중요성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0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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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댄서 노제(NO:ZE, 26)가 광고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뒤늦게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노제가 SNS광고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약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로 약속된 기한이 지나도 SNS에 업로드하지 않았으며, 이마저도 얼마 뒤 삭제됐다는 것.

특히 한 매체는 일부 중소 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노제가 SNS 건당 3000만~5000만 원의 광고료를 받고 있으며, 중소 업체에서 요청한 광고는 업로드해주지 않거나 빠르게 삭제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스타팅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사진=스타팅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이런 가운데 명품 브랜드 관련 게시물은 대부분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해 노제가 '명품'과 '중소'를 차별한다는 의혹까지 일었다.

이와 관련해 4일 노제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는 나누어 SNS 게시물을 올린다는 점과 게시물 한 건당 3000만~50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관해서는 당사가 계약 기간을 먼저 확인 후 아티스트에게 전달, 그 후 기한 내 일정에 맞게 SNS를 통해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게시물 삭제 역시 사전에 아티스트가 당사와 협의하에 진행했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일련의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입장을 뒤집었다. 소속사의 불찰이라며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

소속사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먼저 "당사는 아티스트가 광고 게시물을 SNS에 업로드하기에 앞서 계약 기간과 업로드 일정을 확인 후 아티스트에게 전달, 그 후 아티스트 SNS를 통해 업로드를 진행해왔다. 게시물 업로드 및 게시물 삭제 관련해서는 당사와 아티스트가 협의 후 진행한다고 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사진=스타팅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사진=스타팅하우스 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광고 관계자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계자들과 아티스트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댄서 노제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올랐다. 경연 중 만든 '헤이마마' 안무는 숏폼 챌린지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얻으며 일약 신드롬을 일으켰다.

인기가 치솟자 동시에 SNS 팔로워도 급상승했다. '스우파' 출연 전 60만 명이던 노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현재 5.5배 증가한 330만 명에 이른다. 게임, 화장품, 패션, 식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에 등장한 노제는 자연스레 SNS 협찬 광고까지 섭렵했고, 실제 노제 인스타그램에서는 일상 사진과 함께 다수의 광고 게시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소속사는 섣부른 대처로 이번 논란을 키워 아쉬움을 남겼고, 노제 본인은 소속사 공식 입장문 외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으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순식간에 높아진 유명세, 떨어지는 것도 쉬울 수 밖에 없다. '롱런'을 위해서는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행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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