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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부산행, 전주엔 양태렬이 있다 [K4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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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부산행, 전주엔 양태렬이 있다 [K4리그]
  • 크삼크사 객원기자
  • 승인 2022.07.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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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Q(큐) 신희재 객원기자]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공격수가 떠났다. 전주시민축구단은 공격 루트 다변화로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전주는 지난 10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2 K4리그 22라운드에서 대구FC B와 1-1로 비겼다. 주포 양태렬(27)이 시즌 10호골을 터뜨리며 험난한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주 양영철 감독은 김도형의 공백을 다양한 공격 조합으로 극복할 예정이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양영철 전주 감독. 김도형의 공백을 다양한 공격 조합으로 극복할 예정이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 전주의 에이스는 부주장인 측면 공격수 김도형(31)이었다. 전반기에만 11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 득점에 60% 이상에 관여했다. 이러니 상위 리그 프로구단의 러브콜이 왔고 결국 이달 초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김도형의 이탈은 전주에 고민을 안겼다. 양영철 전주 감독은 "이전에는 김도형 스타일에 맞게 전술을 계획했다"며 "에이스가 빠졌기 때문에 분명 전력 손실은 있다"고 했다. 동료 양태렬 또한 "김도형과 8골을 주고 받았다. 올해 넣은 10골 중 절반은 형의 도움을 받았기에 빈자리가 크다"고 덧붙였다.

전주는 새로운 조합으로 김도형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양태렬, 심원성, 이중서 등 뛰어난 기량을 갖춘 자원을 활용, 후반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장착할 참이다. 양 감독은 "전주 선수들이 성장해 프로에 진출하는 사례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며 "김도형이 없지만 다른 선수들이 똘똘 뭉쳐 공백을 메우고 있다.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도전적으로 나서면 공격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양태렬은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양태렬.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양태렬이 중심이다. 포항 출신 미드필더 양태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전주에 입단했다. 양태렬은 전진에 배치돼 10골 5도움을 올렸다. 물오른 양태렬을 양 감독은 "슈팅, 패스, 볼 관리에 장점이 있어 이를 살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용한 게 많은 공격 포인트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양태렬은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믿어주셨다. 동료들도 열심히 뛰면서 기회를 만들어줬다"면서 "사회복무요원과 병행하는 게 힘들지만 헬스를 통해 단점인 피지컬을 보완한 게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 피지컬을 갖추니 한발 더 뛰면서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즌 전 목표였던 10골을 조기에 달성한 양태렬. 이젠 20골을 조준한다. 양태렬은 "심원성과 이중서가 포스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후반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은 공간을 파고드는 유형"이라며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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