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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적신호 FC서울, 일류첸코 구원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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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적신호 FC서울, 일류첸코 구원자 될까
  • 한찬희 객원기자
  • 승인 2022.07.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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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한찬희 객원기자] FC서울은 이번 시즌 짧은 패스 위주의 빌드업으로 선진 축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승점을 더 많이 챙길 수 있는 경기들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함으로써 상위 스플릿 진출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 서울은 이 위기를 일류첸코 영입으로 해결하려 한다. 일류첸코는 서울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서울은 지난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2 하나원큐 K리그1 21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5승 8무 8패 승점 23. 강등권인 10위 김천 상무와 승점 차는 단 1. 반등 계기가 절실히 필요한 서울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박동진의 선제골(전반 2분)과 김신진의 추가 골(후반4분)로 일찌감치 2점차 리드를 이뤄냈다. 그러나 4분 만에 수원FC 이승우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더니 라스와 김승준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힘없이 역전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에 서울의 이한범이 다시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상대 팀 정재용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결국 난타전 끝에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일찌감치 리드해나가고도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유독 잦다. 뒷심 부족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울산 현대에 두 차례나 역전패를 당했고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던 경기도 두 차례나 있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물론 먼저 실점했을 때는 더 힘 없이 무너졌다.

큰 희망이 보이지 않던 서울이 반전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은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고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던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를 낙점했다.

일류첸코가 FC 서울을 상위 스플릿으로 진출시킬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일류첸코가 FC 서울을 상위 스플릿으로 진출시킬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지난 12일 오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일류첸코 영입을 발표했다.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 17경기 2골로 아쉬운 활약을 보였으나 서울에 필요한 해결사 본능을 지닌 선수다. 일류첸코는 지난해 34경기 15골(4도움)을 터뜨렸고 특히 35라운드 울산 현대와 사실상 결승전에서 후반 44분 교체 출전해 5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전북에 K리그 최초 5연패를 선사했다.

일류첸코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로 입단해 K리그1 무대에서 활약했다. 데뷔 시즌에 18경기 만에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순도도 높았다. 데뷔 시즌에 넣었던 득점 9골 중 결승 골은 무려 3골이었고 동점골도 3골이나 됐다.

이렇듯 일류첸코는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비록 이번 시즌 전북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서울 입장에선 한 번 긁어볼 만한 복권이다. 일류첸코가 서울에서 다시 해결사로 부활하고 서울을 상위 스플릿에 진출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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