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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너무 약해서 맥이 빠졌다 [동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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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너무 약해서 맥이 빠졌다 [동아시안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2.07.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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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3-0 완승. 그러나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중국이 약해도 너무 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낙승을 거뒀다.

세 골 차 스코어뿐 아니라 볼 점유율 77%:23%, 슈팅수 24-1에서 나타나듯 일방적은 내용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 차(한국-28위, 중국 78위)만큼의 실력 차가 여실히 드러났다. A매치로 공식 인정받는 대회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긴장감이 떨어졌다.

코너킥 경합 상황.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안 그래도 힘을 못 쓰는 중국은 심지어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23세 이하(U-23) 멤버로만 팀을 꾸렸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조준하며 어떻게든 호흡을 극대화해보려는 한국과는 전혀 달랐다.

게다가 중국은 센터백 3명을 두고 공격수까지 전부 뒤로 물러서는 등 수비에만 집중해 지루함을 자아냈다. 전반 39분 나온 한국의 선제골도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헤더로 걷어내려다 저지른 자책골이었다. 그래서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윤종규(FC서울)등 대표팀에서 기회가 없었던 한국 수비수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의 통산 상대전적은 21승 13무 2패가 됐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감독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수준 높은 팀과 겨뤘다”며 “이런 팀과 일전에선 완벽하게 운영해야 한다.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이 한 수 위였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권창훈이 골을 터뜨린 후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굳이 수확을 꼽자면 조규성과 권창훈(이상 김천 상무) 이른바 ‘군인 듀오’의 건재함 확인이었다. 권창훈은 후반 9분 왼발로, 조규성은 후반 35분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간 대표팀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발휘했던 둘은 이번 득점으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조유민,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강성진(FC서울) 등 K리그 스타들도 눈에 띄었다. 김동준 조유민은 스타팅 멤버로, 고영준 강성진은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벤투호의 시선은 다음주 한일전으로 향한다. 오는 24일 오후 4시 치를 홍콩과의 2차전도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대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콩은 전날 개최국 일본에 0-6으로 진 최약체다. 오는 27일 오후 7시20분 킥오프하는 일본전이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이 달린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일본 역시 한국처럼 유명 클럽에서 뛰는 해외파를 소집하지 못했다. 이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막차로 승선하려는 의지로 무장한 이들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로 본선 출전 인원이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국내파간의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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