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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억 아이러니' 꼴찌 맨유, 문제는 돈?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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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억 아이러니' 꼴찌 맨유, 문제는 돈? [EPL]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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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총 연봉 2억955만파운드(3324억원).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가장 많은 몸값을 받는 선수들이 집결한 팀이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그러나 성적표는 정반대다.

맨유는 2022~2023 EPL 2라운드까지 2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 2경기만 치렀을 뿐이라고는 하지만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개막전부터 브라이튼에 1-2로 지더니 2라운드에선 브렌트포드에 0-4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어떻게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개막 후 2연패로 꼴찌로 추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시즌 초반을 맞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시즌 전부터 불안불안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을 암시하며 팀 공식 훈련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분란을 일으켰고 결국 팀에 남았으나 분위기는 여전히 뒤숭숭한 상황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로 부임했으나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지도력에도 의문이 따라붙고 있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쳐 비시즌에도 만족스러운 영입 성과를 내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타이럴 말라시아를 영입했으나 가장 공을 들였던 프렝키 데 용(바르셀로나)을 데려오는 데엔 실패했다.

호날두가 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는 2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첼시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임대설도 나오고 있으나 아직 진행 중인 건 없다.

거대 자본의 유입이 답이 될 수 있을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들이고 있다”고 올려 화제가 됐다.

영국 최고 부자 짐 랫클리프가 맨유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그가 맨유를 인수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에선 난리가 났고 이후 맨유의 주가는 한 때 17%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괴짜 머스크의 돌발행동이었다. 머스크는 4시간여 만에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라며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수습했다.

그러나 또 다른 소식이 맨유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더선은 18일 “영국 최고 부자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를 인수하고 싶어한다”며 “현재 맨유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랫클리프는 석유 화학그룹 이네오스를 소유한 자산 규모 150억파운드(23조7946억원)에 달하는 영국 내 최고 부자다.

물론 맨유가 계속 꼴찌에 머물 전력인 것은 아니다. 다만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망가져 있다는 건 단 2경기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수설이 연이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이후 좀처럼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맨유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반등의 계기를 살려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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