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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해피엔딩, '우영우'가 남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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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해피엔딩, '우영우'가 남긴 것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8.1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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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 뼘 자란 우영우의 환한 웃음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8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종회 16회에서는 편견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우영우(박은빈)가 자신의 세계를 더 넓히며 성장한 모습으로 큰 감동을 안겼다.

 

[사진=ENA 제공]
[사진=ENA 제공]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도 ‘사회 정의’와 ‘의뢰인의 이익’ 사이에서 고심하던 우영우는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묘안을 내면서 변호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냈다. 한바다 정규직 변호사로 첫 출근하고, 이준호(강태오)의 두 번째 고백에도 응답하며 '뿌듯함'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깨달은 우영우의 환한 웃음은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박은빈 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리는 드라마. 나 자신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에서 한바다라는 낯선 세상으로 뛰어든 우영우가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고, 통념과 편견을 깨부수는 과정을 그려냈다.

지난 6월 29일 방영을 시작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회 시청률 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룬 끝에 최종회에서는 17.5%까지 기록했다. 이는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15.8%에 비해 2%P 가량 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을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도권 시청률은 19.2%까지 치솟았다.

 

[사진=ENA 제공]
[사진=ENA 제공]

 

단순히 시청률 상승세로 정의할 수 없는, '신드롬'이라고 부를만한 폭발적 반응이 뒤따르면서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6월 5주차~8월 2주차)라는 기염을 토했다. 넷플릭스에서는 TV 비영어 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8월 2주차)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짧은 호흡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었으며, 일상에서 보고 듣고 경험할 법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법정물의 짜릿함도 놓치지 않았다. 우영우가 가진 자폐 스펙트럼 및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탈북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조명하면서 의미 있는 메시지도 전했다.

'우영우 열풍'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강태오는 사랑에 빠진 이준호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의 '과몰입'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우영우의 '유니콘 멘토' 정명석 역으로 활약한 강기영은 위트와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로 극에 감칠맛을 더했고, '한바다즈' 하윤경과 주종혁 역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우영우의 마음을 오롯이 전하고 싶었다는 박은빈은 방영 전 일각의 우려를 깨부수는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 특별한 설렘이 가득한 8주를 선물했다. 목소리 톤부터 손짓, 걸음걸이, 눈빛 등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박은빈은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진정성을 전하며, 다시 한번 대체불가 ‘믿보배’로서의 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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